체리, 2026년 전고체 배터리 출시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가능
LG, 중국 배터리 품질 1위 수상
중국의 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체리는 10월 18일 글로벌 혁신 컨퍼런스에서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배터리 브랜드 ‘쿤펑’을 공개했다.
1,500km 주행 거리, 출퇴근과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해
체리가 선보인 이 배터리는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6C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에너지 밀도는 올해 400Wh/kg에서 2025년에는 600Wh/kg로 향상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2026년에 전기차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며, 2027년부터는 대량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체리는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 거리가 최대 1,500km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평일에 직장인이 왕복 20km씩 출퇴근하고, 주말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녀와도 600km가 남는 주행 거리다.
체리가 발표한 쿤펑 배터리 라인업은 리튬인산철(LFP), 테슬라 전지형, 원통형 전지로 구성되며, 모두 6C 충전 속도를 지원해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3,000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안전성 역시 높여 배터리 모서리가 손상되어도 기능을 유지하는 내구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이러한 기술은 체리의 신에너지 차량(NEV)에 몇 달 안에 통합될 예정이며, 9월 기준 체리 NEV는 이미 60,000대 이상 판매되었고, 연말까지 100,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품질왕 LG, 중국 시장 입지 강화
이처럼 중국의 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긍정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중국 자동차 전문 인터넷 미디어 처즈왕(chezhiwang)이 주최한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에서 배터리 품질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 상은 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품질 문제와 불만 사항을 분석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한 업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인 CATL, BYD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중국 시장 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도입, 전수 자동화 검사 시스템, 특허 확보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원가 절감, 미래 준비,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체리의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는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품질 리더십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향후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진보와 경쟁 속에서 두 회사가 얼마나 더 혁신을 이루어낼지, 그리고 그들이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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