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커, 미래지향적 미니밴 ‘믹스’ 공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23일 신형 미니밴 ‘믹스(Mix)’를 공개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편의사양을 갖춘 믹스는 향후 국내 출시 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지커 믹스의 특이한 외관 디자인
믹스는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영감을 받은 캡슐 형태의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전면부에는 가로로 길게 배치된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차체의 폭을 강조하며, ‘스타게이트’라 불리는 램프는 상단에 위치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램프는 1,960여 개의 LED로 구성되어 다양한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측면에는 중국 전기차 최초로 이중 슬라이딩 도어가 탑재되었으며, B필러를 숨긴 디자인으로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차량 바닥 높이는 390mm에 불과해 승하차가 매우 편리하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조화를 이루는 얇고 긴 테일램프로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거실 같은 실내 공간
실내는 B필러가 없는 구조로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1열 시트는 270도 회전이 가능해 다양한 좌석 배치가 가능하며, 2열 시트와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앞뒤로 이동하는 센터 콘솔은 필요에 따라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어 차량 내부에서 식사나 업무를 볼 때 유용하다.
강력한 성능과 빠른 충전
믹스는 800V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0.5분 만에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는 두 가지 옵션이 있으며, LFP 배터리는 중국 기준 550km, NMC 배터리는 약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후륜에 장착된 모터는 416마력과 44kg·m의 토크를 발휘해 0-100km/h 가속을 6.8초에 달성한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사각지대 경고,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이 기본 탑재되었다. 또한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제공한다.
실내에는 21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 무선 스마트폰 충전, 향기 시스템 등 고급 편의 사양이 마련되어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국내 출시 전망
믹스의 시작 가격은 27만9,990위안(약 5,445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보조금을 감안해 4천만 원 후반대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지커의 믹스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경쟁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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