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체리와 협력해 신차 개발
최근 액티언 신차 판매 호조
중국차에 대한 소비자 우려 주목
KG모빌리티(KGM)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KGM은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자동차와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신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체리자동차와 KGM,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협력 체결
체결식은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KGM 곽재선 회장과 체리그룹 인퉁웨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GM은 체리자동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준대형 및 중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체리자동차는 2023년 한 해에 93만 대를 수출하며 중국 내 자동차 수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총 188만 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은 KGM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산 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중국차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번 협력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GM, 내수 시장 이끈 ‘액티언’… 中 협력에 소비자 우려 여전
한편, KGM은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신차 출시 효과를 등에 업고 내수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으며, 이는 KGM이 선택한 전략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9월 KGM의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4,535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형 SUV ‘액티언’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액티언은 8월 출시 이후 누적 2,466대가 팔렸으며, 그중 1,686대가 9월에 판매되었다. 가솔린 기반의 쿠페형 디자인과 30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는 KGM의 내수 시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KGM은 신차 개발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곽재선 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체리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할 것”이라며,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KGM의 이번 결정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소비자들이 품고 있는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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