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EV 인도 출시 앞둬
2030년까지 전기차 5종 선보일 예정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인도 시장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EV’를 출시한다.
크레타 EV는 현대차가 2015년 선보인 인도 전략형 SUV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으로,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현지 SUV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며 전동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크레타 EV 출시는 인도 고객들의 전기차 수요와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시장 상황에 대응한 전략으로,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꾸준한 현지 맞춤 전략으로 성공을 이어왔다.
첫 현지 전략 차종인 경차 ‘쌍트로’는 ‘인도의 국민 경차’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2015년 출시된 크레타는 넓은 뒷좌석, 높은 지상고 등 인도 특성에 맞춘 디자인으로 3개월 연속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알카자르, 엑스터 등 다양한 SUV 라인업을 추가하며 인기를 확장했다. 특히, 엑스터는 출시 6개월 만에 4만7천 대 이상 판매되며 ‘2024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번 크레타 EV 출시를 통해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서며,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푸네 공장 가동으로 전동화 박차
한편, 푸네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공장으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 내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기아와 함께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해진 SUV 라인업이 인도 시장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톱 티어의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크레타 EV가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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