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최근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단순한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비상사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이 그동안 중국을 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력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중국의 시장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은 중국 덩샤오핑 시대의 국비 유학생 정책을 언급하며 “중국이 해외 유학생을 통해 인재를 양성했고, 이들이 돌아와 오늘날 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AI 경쟁에서도 중국은 미국에서 양성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도 해외 두뇌를 유치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내 인재가 해외에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과학기술 인재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원들의 정년 폐지를 검토해 이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해외 우수 한인 과학자들을 유치할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AI와 반도체 등 첨단 분야 인재들의 처우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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