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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순수한 근원의 색, 제네시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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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권위와 위엄·신비감·편안함·보호·결단성 등이다. 나아가 다른 세계로의 안내라는 의미로 검은색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검은색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 검은색과 자동차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이유이기도 하다.

제네시스 GV80 블랙.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블랙.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는 대단한 힘을 가진 검은색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지난 3월 선보인 G90 블랙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최근 블랙 라인업에 GV80 블랙과 GV80 쿠페 블랙을 추가했다. 세 블랙 모델은 가장 순수한 근원의 색으로 남다른 고급스러움과 새로운 분위기를 전달했다.

제네시스 강남 전경.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강남 전경.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90 블랙, 그리고 최근 공개된 GV80 블랙, GV80 쿠페 블랙을 만나기 위해 제네시스 강남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검은색 옷을 입은 석 대의 제네시스가 시야에 들어왔다. 밝은 조명과 완벽히 대비를 이루고 있는 제네시스 블랙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 G90 블랙.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90 블랙. / 허인학 기자

가장 먼저 살펴본 모델은 지난 3월 공개된 G90 블랙이다. 앞서 G90 블랙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장소에서 CFM(Color·Material·Finshing, 컬러·소재·마감) 디자인을 담당한 남택성 제네시스CMF개발팀 팀장은 먹의 농담 차이를 통해 원근감을 나타내는 동양화에 ‘진경산수화’라는 화풍을 더해 한반도 고유의 풍경을 표현한 정선의 대표작인 ‘금강전도’에 빗대어 G90 블랙을 설명했다.

제네시스 G90 블랙 후면.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90 블랙 후면.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90 블랙 역시 금강전도와 같이 검은색의 농담 차이로 완성됐다. 단순히 블랙 컬러를 두른 것이 아닌 각기 다른 검은색을 통해 조화감과 입체감을 표현한 것이다. G90 블랙은 기존 G90과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제네시스 G90 블랙 휠.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90 블랙 휠. / 허인학 기자

시선이 닿는 모든 부분에 검은색을 더했기 때문이다. 특히 솔리드 블랙으로 마감한 크레스트 그릴과 제네시스 블랙 전용 기요셰 패턴의 엠블럼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검은색으로 완성한 레이어드 아키텍처 그릴은 웅장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블랙 전용 휠과 플로팅 휠캡을 적용했으며 휠 너트에도 검은색을 더해 디테일을 표현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후면.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후면. / 허인학 기자

G90 블랙에 머물렀던 시선을 자연스레 GV80 쿠페 블랙으로 옮겨갔다. 검은색의 강렬함이 더해진 GV80 쿠페 블랙은 마치 블랙홀처럼 시선을 집어삼켰다. 빛을 튕겨내는 매끄러운 차체 표면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모두 간직한 것처럼 느껴졌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헤드램프와 그릴.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헤드램프와 그릴. / 허인학 기자

GV80 쿠페 블랙은 G90 블랙의 의미를 잇는 모델로 모든 부분에 검은색이 더해졌다. 헤드램프 내부 사이드 베젤을 비롯해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가니쉬, 기요셰 패턴의 블랙 전용 엠블럼, DLO 몰딩 등을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테일램프.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테일램프. / 허인학 기자

또 후면에는 차명과 사양명을 나타내는 ‘GV80’, ‘AWD’ 엠블럼을 생략하고 다크 메탈릭 컬러의 ‘GENESIS’ 레터링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가장 원초적이고 순수한 근원의 색으로 멋을 낸 GV80 쿠페는 마치 근육질의 운동선수가 멋진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실내.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실내. / 허인학 기자

실내에서도 검은색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제네시스는 빛을 흡수하는 양이 소재에 따라 큰 폭으로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최상의 블랙으로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어를 여는 동시에 느껴진다. 붉은색과 카본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기존 모델과 달리 GV80 쿠페 블랙은 시트는 물론이고 시트의 퀼팅, 스티칭, 파이핑 등 모든 부분을 검은색으로 완성했다. 시트와 도어 트림, 리어 가죽 퀼팅 등에는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카본 블랙을 염색체로 사용한 점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의 블랙 전자식 변속 다이얼 글라스.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의 블랙 전자식 변속 다이얼 글라스. / 허인학 기자

이 외에도 G90 블랙과 동일하게 블랙 전자식 변속 다이얼 글라스 내부 장식을 적용하고 우드 가니쉬와 스피커 그릴에도 검은색을 더했다. 심지어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에는 신규 웰컴·굿바이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특별함을 한층 강조했다.

제네시스 GV80 블랙 후면.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블랙 후면. / 허인학 기자

마지막으로 살펴본 GV80 블랙 역시 비크 블랙 외장 컬러가 깊이감 있는 고급스러움을 전달했다. 제네시스는 모든 블랙 모델에 비크 블랙 외장 컬러를 적용한다. 이 컬러는 펄이 짙은 블랙 컬러로 빛의 산란에 따라 투명하게 반짝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은 블랙 모래사장이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지명에서 따왔다.

제네시스 GV80 블랙 휠.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블랙 휠. / 허인학 기자

GV80 블랙을 살펴보던 중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휠의 컬러다. GV80 블랙은 다른 블랙 모델과 동일하게 모든 곳에 검은색이 적용됐다. 휠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GV80 쿠페 블랙과 GV80 블랙의 휠 검은색은 어딘가 다르게 느껴졌다. 이는 제네시스의 의도다. GV80 블랙의 경우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조금 더 매끄럽게 빛나는 블랙 컬러를 사용했다. 반면 GV80 쿠페 블랙은 역동성에 초점을 맞춰 빛의 반사가 조금 덜한 블랙을 칠한 것이다.

제네시스 GV80 블랙에 사용된 소재를 이용해 만든 전시품.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블랙에 사용된 소재를 이용해 만든 전시품.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블랙이 서 있는 공간에는 또 다른 블랙이 자리하고 있었다. 바로 곳곳에 배치된 전시물이다. 이는 GV80 블랙과 GV80 쿠페 블랙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로 만든 5가지 전시물이다. 해당 전시물은 비크 블랙 펄 컬러와 카본 블랙 시트 가죽, 나파 가죽 퀼팅 패턴, 블랙 애쉬 우드, 블랙 엑센트 소재로 만들어졌다. 블랙 모델에 적용된 소재로 완성한 전시물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다.

제네시스 GV80 블랙 운전석.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GV80 블랙 운전석.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는 GV80 블랙과 GV80 쿠페 블랙 출시와 함께 연식변경을 통해 기본 모델의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2025년형 GV80, GV80 쿠페는 전륜 하이드로 G부싱을 탑재해 승차감을 개선했다.하이드로 G부싱은 내부에 유체를 봉입해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기술로 일반적인 고무 G부싱 대비 특정 주파수에 대한 감쇠력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가죽 내장재 적용 범위 확대 제네시스 전용 경고음을 적용하고 2열에서도 디지털키 2.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테일게이트 비상램프도 더했다.

제네시스 블랙 전용 기요셰 패턴 엠블럼.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블랙 전용 기요셰 패턴 엠블럼. / 허인학 기자

제네시스 강남에서 실제로 마주한 세 대의 제네시스 블랙에서는 남다른 가치가 느껴졌다. 같지만 다른 검은색으로 고급스러움과 가치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어두움만 강조했다면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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