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제치고 9월 수입차 1위
일부 옵션 제외한 가성비 트림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이미지에 일시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내연기관 세단 부문에서 중형 C클래스와 준대형 E클래스를 앞세워 여전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벤츠 E클래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9월, 벤츠 E200은 BMW의 대표 모델인 520을 제치고 무려 3083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은 E300 4매틱과 E220d 4매틱도 각각 781대와 718대가 팔리며 벤츠의 성장을 이끌었다. E클래스는 ‘강남 소나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8년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켰으며,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국내 최초로 2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초 출시된 11세대 E클래스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E350e 4매틱 익스클루시브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C클래스 역시 엔트리 트림인 C200 아방가르드와 C200 AMG 라인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벤츠는 지난 9월 BMW를 제치고 다시금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경제성 갖춘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출시
이러던 와중, 벤츠는 지난 18일 2025년형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는 기존 E200 아방가르드 모델에서 일부 옵션을 제외한 대신 가격을 낮춘 합리적인 선택지로, 더 넓은 고객층을 겨냥했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나파 룩 아티코 대시보드 등의 고급 옵션이 빠지긴 했지만, 12.3인치 풀 LCD 계기판,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열 통풍 시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 등 주요 사양은 그대로 유지됐다.
복합 연비는 12.4km/L로 경제성도 갖추었다. 벤츠가 공개한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의 가격은 6,990만 원으로, 이는 경쟁 모델인 BMW 520i의 시작 가격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수준이다.
이 모델은 가격 면에서 부담을 줄이면서도 벤츠의 품질을 유지한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벤츠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