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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대표 “교육과 AI의 접목은 시대 흐름…아이스크림에듀가 승기 잡을것”

IT조선 조회수  

“교육에 맹목적인 AI 도입은 지양해야 한다. 그럼에도 AI가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협업해 나가야 함은 자명한 시대의 흐름이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선보이는 AI 가상인간 ‘드림쌤’이 지금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을지라도 향후 이 산업을 선도하게 할 거란 확신이 있다.”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IT조선과 인터뷰 하고 있다. / 아이스크림에듀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IT조선과 인터뷰 하고 있다. / 아이스크림에듀

스마트러닝을 최초로 선보였던 아이스크림에듀가 이번엔 교육 도메인에 특화된 능동형 AI 에이전트 ‘AI 드림쌤’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창업주인 박기석 회장의 프론티어 정신과 이윤석 대표의 추진력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AI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교육과 기술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IT조선은 디지털 교육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업계 최초로 AI 에이전트 ‘AI 드림쌤’을 출시했다. 교육 분야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배경은 무엇인가.

“시대의 흐름이다. 최근 참석했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컨퍼런스에서도 ‘AI 에이전트’가 가장 큰 화두였다. 결국 인간과 AI가 어떻게 협업하며 살 것인가의 문제다.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는 사람과 AI의 창조적 협업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을 거라 전망한다. 이러한 창조적 협업을 통해서 이뤄내는 시너지와 생산성은 생각 이상이 될 거라 확신한다. 

여기에 교육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도 있다.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기존 교육 구조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혁신의 DNA를 가진 아이스크림에듀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고 교육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AI 드림쌤’을 자사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홈런에 출시했다. 남녀 2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된 AI 가상인간 튜터가 학생들의 학습 점검과 성취도 관리, 라포 형성 등 관리 및 감독의 영역을 담당한다.”

AI 드림쌤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기존에 관리교사가 진행하던 상담을 AI 드림쌤과 협업하는 구조로 발전시켜 AI 드림쌤과 관리교사가 서로 역할을 나눠 2단계로 관리하는 형태다.

AI 드림쌤과의 학습 상담은 5분 동안 라포 형성을 위한 일상 대화부터 AI생활기록부와 시각화된 자료에 따른 학습 피드백, 성취도를 보완하는 퀴즈 대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위한 동기부여로 마무리된다. 한 달에 4회 AI 드림쌤의 상담, 2회 관리교사 상담이 진행된다.

관리교사는 AI 드림쌤과의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차원적인 학습전략 컨설팅과 학부모 상담에 집중하고, AI 드림쌤의 콘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한다.”

AI 에이전트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AI 드림쌤으로 기존 교육 상담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기존 상담 내역을 화자분리한 결과 교사의 일방적인 대화로 분리할 게 없는 수준이었다. 학생들이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부담을 느껴 답변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였다. 반면 AI 드림쌤을 사용한 후 교육 상담에서 학생들의 발화량이 수백 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AI와의 대화에서 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또 AI 상담은 시간 제약이 없다. 주말도 상담이 가능해 학습 지원의 폭이 넓어졌다.

AI가 지닌 장점은 명확하다. 데이터에 기반해 편차 없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수준 높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이 같은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교육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AI 드림스텔라’ 개발과 하루 1600만건의 학습 분석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와 기존 관리교사들의 상담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AI 드림스텔라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관리 및 상담이라는 특수성에 최적화된 언어 모델을 구축하고 할루시네이션도 방지하고자 자체 개발했다. 학생의 학습 이력을 바탕으로 ‘Planning(기획) & Reasoning(추론)’을 통해 발화를 생성하며 열린 질문으로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인프라 또한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구축해 학습자의 개인정보를 내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외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상담이 종료되면 상담 내용을 요약해 휴먼 관리교사가 이를 확인하고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학습을 컨설팅하는 기존 관리교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도입을 해보니 AI드림쌤이 제공하는 초개인화된 학습 경험은 학생의 발음이나 표현력까지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AI는 발음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면 학생에게 더 정확하게 말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보다 또렷하게 말하는 법을 배운다.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본투비 디지털이라는 점을 느낀다.”

아이스크림에듀의 'AI 드림쌤' 이미지. / 아이스크림에듀
아이스크림에듀의 ‘AI 드림쌤’ 이미지. / 아이스크림에듀

향후 교육계에서 사람과 AI의 창조적 협업은 어떻게 이뤄야 할까.

“점점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 명 한 명에게 고도화된 교육을 지원해 똑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이 중요하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언제나 성적이 좋은 아이보다는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융합적인 아이를 길러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AI는 분명 이런 여건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본다. 여기서 핵심은 AI가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의 AI 드림쌤은 상담만을 담당하고 있지만 더 고도화된다면 분명 티칭 영역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 일례로 유명 강사의 IP(지식재산권)를 AI에 학습시켜 그 강사의 보조교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발전시키는 식이다. 유명 강사의 강의 콘텐츠와 교육 노하우를 AI에 학습시키면 AI 보조강사가 그 강사의 스타일과 지식을 반영해 학생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개념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하며 학습 상황에 맞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물리적으로 그 강사와 만나지 않더라도 해당 강사에게 직접 배운 것과 같은 학습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거다. 이를 통해 AI와 인간 강사가 상호 보완하는 새로운 교육 형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지금은 다소 무모해 보여도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교육 모델이 머지않아 새로운 표준이 될 거라 본다.”

아이스크림에듀의 내년 계획은?

“우선 본업인 스마트러닝 사업에서 초등강자를 넘어 리틀, 중등까지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AI가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 개선에 실직적인 영향을 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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