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내년 11월부터 자체 개발한 스마트 주행 알고리즘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BYD는 당초 배터리 회사로 출발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BYD는 지금까지 소프트 웨어 솔루션 부문은 외부에 의존해 왔는데, 특히 스마트 주행 알고리즘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는 데도 실용화할 수 있는 발전기술이 나오지 않았었다.
최근 다수의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BYD는 올해 일련의 조직 개편을 거친 후 자체 개발한 스마트 주행 알고리즘을 이르면 11월에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YD는 스스로 스마트 주행 개발에 있어서 획기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YD 스마트 주행 알고리즘을 위해 마련한 스마트 주행 컴퓨팅 플랫폼을 디파일럿(DiPilot)이라고 부르며 컴퓨팅 성능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나뉜다고 밝혔다. 100 TOPS 이하의 컴퓨팅 성능을 갖춘 제품은 DiPilot 100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 칩 대기업 엔미디아 드라이브 올린(Nvidia의 Drive Orin)N 칩과 중국 제조업체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의 저니(Journey) 5 칩도 사용된다. 또 고성능 부문에서는 엔비디아 올린 X 칩을 기반으로 300톱스 이하의 시스템은 디파일럿 300, 508탑의 두개 엔비디아 올린 X 칩을 기반으로 하면 디파일럿 600이라고 명명했다.
문제는 BYD의 양산시점과 판매 가격. BYD는 보통 이런 기술개발에 따른 언론 보도 이후 실제 양산에 이르는 기간이 대단히 짧은 메이커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BYD는 2025년까지 10만 위안(한화 약 1,940만 원)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물론 고급모델은 이보다 2배 이상 호가하지만 시장 안착을 위해 일단 접근가격을 낮게 설정한 것.
테슬라 FSD와 경쟁하기 위한 BYD의 도전은 2025년이 되면 디파일럿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노출될 예정이다. 향후 두 업체의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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