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선호도 늘어나는 한국
다양한 소형 전기차 등장 한몫
인기 있는 이유, 무엇 때문일까?
한국은 좁은 도로환경과 복잡한 교통상황 속에서도 큰 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 소형 SUV의 상품성이 대폭 개선되고, 소형 전기차도 다양하게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큰 차에서만 느낄 수 있던 넓은 실내 거주성, 다양한 기술을 이제는 소형 SUV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최근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서 어떤 소형차가 인기를 끄는지, 그 이유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
전기차 판매량 견인한 모델
우선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량 1, 2위를 차지한 소형 SUV,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각각 4,002대, 1,439대 판매됐다. 전기차 포비아 현상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두 차량의 흥행은 대단하다. 실제로 두 차량의 판매 대수를 모두 합치면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량 절반을 차지한다.
국산 소형 전기 SUV의 인기 요인은 최신 기술이 대폭 적용되면서 위 등급의 차량과 크게 기술력 차이가 나지 않고, 각종 보조금과 지원금 혜택으로 인해 3천만 원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기술 엔트리 모델에 적용
소비자 불안 더는 기술까지
특히 EV3는 실내 공간이 동급 모델 대비 넓고 헤드룸, 레그룸 등이 넓어 탑승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AI 어시스턴트 등 최신 기술 적용으로 주행 중 승차감을 개선했고, 편의성을 개선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 크기의 캐스퍼가 전기차로 변화하면서 소형 SUV로 몸집을 키운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덕분에 실내 공간 확보가 이뤄졌으며, 기존 경차의 크기가 아쉬웠던 사람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캐스퍼에는 국산차 최초로 페달 오조작을 방지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실용성 높인 국산 소형차
꾸준한 상위권 이유 있었다
이처럼 과거엔 비싼 차량, 브랜드가 내세우는 볼륨 모델에서만 접할 수 있던 기술들을 이제는 엔트리급 소형차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점이 이전보다 차량의 가격을 인상하는 원인으로 자리 잡기도 해 많이 비싸진 점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국산차의 기술력이 차급 구분 없이 발전한 점은 고무적이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소형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큰 차를 위주로 선호하던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이제는 다양한 소형차, 소형 SUV 등이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며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게 되었다. 실용적이고 안전한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한 소형차들이 늘어나 더욱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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