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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총리와 다각적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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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인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푸네 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내년 진행될 푸네 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 SUV를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 현대차
현대차는 현지 전략 SUV를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 현대차

내년 완공을 앞둔 푸네 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하며 1단계 17만대 생산 규모로 시작해 2028년까지 총 2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로보틱스 ▲UAM ▲수소 ▲소형원자로(SMR) 등 현대차그룹의 신사업들도 함께 소개했다.

정 회장은 UAM, 로보틱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원자료(SMR), 청정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활성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서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지 생산 능력 확대 ▲시장에 유연한 제품 라인업 전략 ▲하이테크 신기술 적용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서 있는 모습. / 기아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서 있는 모습. / 기아

특히 기존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GM의 푸네 공장을 인수해 설비개선을 진행하는 등 현지 생산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첸나이 공장의 경우 지난해 도장라인 신설 및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기존 77만대에서 82만4000대로 생산 능력을 증대했으며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역시 올해 상반기 내연기관과 전기차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연간 43만1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푸네 공장까지 완공되면 총 150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도 국민들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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