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카니발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카니발은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미니밴 1인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입차 도요타 시에나도 국내에서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카니발의 자리를 노리는 중이다.
기아, THE 2025 카니발 출시
기아가 자사 주력 모델, 카니발의 연식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카니발은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선택 사양 품목을 대거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최강자 자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넓은 공간과 많은 승차인원으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게 사랑받는 차로 등극했다.
미니밴 시장은 항상 아빠들이 로망을 안은 채 눈여겨 보는 곳이다. 3열에 시트를 둔 SUV들은 항상 카니발과의 비교에 시달려야 했다. 과연 이정도로 카니발의 적수는 없는 것일까.
도요타지만 일본에선 안판다
진공청소기도 있는 시에나
당연히 호기로운 도전자는 항상 존재한다. 도요타 시에나도 그 중 하나다. 시에나는 2020년 4세대 모델로 탈바꿈해 2021년 4월,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시에나는 해외 전략 모델로 미국, 중국, 한국 등 일본 외 국가에서만 활약 중이다.
국내로 들어온 시에나는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243마력(엔진 모터 합산), 14.5km/L(20인치 휠 기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2025년 연식변경을 통해 2열에 진공청소기와 냉장고 편의 사항이 추가됐다. 여러모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오너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손이 절로 가는 자동차임은 분명하다.
이외에도 연식변경을 통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래이를 지원한다. 또한 뒷좌석 알림 시스템도 탑재했다. 주로 뒷좌석에 아이들이 타는 차량 성격을 생각하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카니발이 국내 1인자인 이유
9인승 이상의 승차정원
하지만 시에나에겐 국내에서 승합, 미니밴을 고르는 이유 중 결정적인 하나가 없다. 힌트는, 시에나는 7인승 모델이다. 9인승이 없다.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바로 버스전용차선 주행 가능 여부다. 현행법은 9인 이상의 승차정원의 승용자동차에서 6인 이상이 탑승해야만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카니발은 9인승은 물론 11인승까지 라인업이 존재하니 6명 이상만 타고 있으면 너끈하게 버스 차선을 탈 수 있다.
반면에 시에나는 7인승이 전부다. 승차 정원을 꽉 채워도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가 없다. 물론 이를 개의치 않아하거나 해당 차선을 이용할 일이 별로 없는 운전자라면 충분히 시에나에게 매력을 느낄만 하다.
가격도 차이가 난다. 카니발은 시작가 3,470만원으로, 6,200만원부터 시작하는 시에나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또한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품어 시에나의 효율성도 대체 가능하다.
여러모로 카니발이 국내 1인자를 차지한 이유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물론 각종 편의사항, 승차감 등 오너로서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카니발이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현실은 당장 바뀔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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