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프로토타입 포착
영국의 프리미엄 SUV 제조사 레인지로버가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의 프로토타입이 유럽에서 포착되며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레인지로버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함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기존 디자인 유지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포착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외관상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서는 매끈하게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띄며, 후면부에서는 배기구가 삭제되어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했다. 충전 포트는 기존의 연료 주입구 위치에 자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토타입’ 배지로 전기차임을 강조
차량에는 ‘Prototype Vehicle’ 배지와 ‘Battery Electric Vehicle’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테스트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레인지로버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간의 외관상 차별화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력한 성능과 최신 기술 적용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과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여 완충 시 최대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유럽 WLTP 기준). 또한, 전후륜에 듀얼 모터를 장착하여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800V 전압 시스템을 통해 초급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 성능도 그대로 유지
레인지로버의 상징인 오프로드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도강 능력은 최대 850mm에 달하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각 휠의 회전 반응 시간을 기존 100밀리초(ms)에서 1밀리초(ms)로 단축하여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의 등장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첨단 전기차 기술을 접목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이 글로벌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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