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에 전세계 축구 레전드가 한자리에 모여 이색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로만 이뤄진 ‘창’팀과 수비수로만 구성된 ‘방패’ 팀의 대결을 콘셉트로, FC 게임 속에서나 꿈꿔보던 환상적인 매치를 현실로 이뤄냈다.
넥슨은 19일과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열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가 한국에 모여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축구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 6명을 포함해 시대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가 스쿼드에 이름을 올려 FC 온라인·모바일 게임 유저는 물론 글로벌 축구팬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에는 ‘FC 스피어’ 팀 감독 티에리 앙리와 ‘실드 유나이티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비롯해 은퇴한 전설적 선수로 구성된 FC 게임 ‘아이콘 클래스’ 선수가 대거 참여했다. 각 선수가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장면은 마치 게임 속에서 선수 캐릭터를 뽑을 때 나오는 효과를 재현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첫째날인 19일에는 1대1 골대결, 프리킥, 슈팅격파 대결 등 이벤트 게임이 펼쳐졌고, 둘째날에는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간 축구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넥슨은 축구를 소재로 하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 역시 실제 축구에도 높은 애정을 보유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콘 매치를 기획했다. 넥슨은 그동안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유명 해외 감독과의 예능 콘텐츠 등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축구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게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축구와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행사에 참가한 레전드 스타들도 감사를 표시했다.
리오 퍼디넌드는 “이렇게 많은 월드 클래스 톱급 선수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우리도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며 “이를 마련해준 넥슨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칸나바로는 “넥슨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했고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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