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17일(현지시간) F80(Ferrari F80)을 공개했다. 1,2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799대만 한정 생산한다.
페라리 F80은 페라리 GTO와 라페라리의 계보를 있는 슈퍼카 라인업이다. 디자인은 페라리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각지고 낮은 차체라인이 특징이다.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 아래 얇게 배치했다. 헤드램프 사이는 검은색으로 처리했으며 보닛과 에어 플랩역시 각진 형상을 적용했다.
차체 하부에서 솟아오른 캐빈은 떠 있는 거품(floating bubble) 같은 구조로, 라페라리 보다 50mm 더 낮게 설계했다. 페라리 F80의 캐빈은 차량의 전체 볼륨에 큰 영향을 주었다, 차량의 어깨 부분을 넓혀 운전석을 더욱 콤팩트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뒷모습은 조각된 듯한 흐름을 보이며 리어 윙의 근육질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페라리는 액티브 리어 윙, 리어 디퓨저, 플랫 언더바디, 프론트 트라이플레인 윙, S-덕트 등을 결합해 250km/h에서 1,050kg의 다운포스가 생성했다.
실내는 운전석을 감싸는 구조가 특징이다. 2인승이지만, 콕핏 구역은 마치 1인승처럼 뚜렷한 독립감을 만들었다. 페라리는 이를 ‘1+’구조라 부른다. 공기역학적 설계(공기 저항 감소)와 차량 무게 감소를 위해 전폭을 최소화한 결과, 이러한 독특한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00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출력 1,200마력을 발휘한다. 르망 24시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499P와 동일한 아키텍처다.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900마력을 발휘하며 9,000rpm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전기터보(e-터보) 기술을 적용했다. 터보의 터빈과 컴프레서 사이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저회전 구간에서도 높은 수치의 리터당 출력과 즉각적인 반응을 제공한다.
시동을 켜면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드로 설정되며, 실제 모든 주행 조건에서 차량의 효율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 모드는 에너지 회수 및 배터리 충전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어, 필요할 때 부스트를 제공하는 MGU-K 모터의 기능을 연장시킨다.
‘퍼포먼스’는 트랙에서 장시간 주행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드로, 배터리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하여 항상 70% 정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한다. 한 단계 위인 ‘퀄리파이’를 선택하면 페라리 F80의 출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최고 회전수에 도달해 기어를 변속할 때, 전자식으로 토크를 조절하여 엔진과 전기모터의 출력을 최적으로 배분, 최대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페라리 F80은 799대만 한정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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