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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체 AI로 中 스마트폰 시장 선두 굳히기… ‘발등의 불’ 애플 1위 탈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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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이달 22일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 13./화웨이 제공
화웨이가 이달 22일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 13./화웨이 제공

화웨이가 자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운영체제(OS)를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애플로부터 빼앗아 온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내 아이폰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큰 애플도 현지에 연구시설을 설립하고 AI 협력사를 찾는 등 1위 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화웨이, 자체 AI 적용한 OS 공개

1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OS인 ‘하모니OS 넥스트’의 새로운 버전을 오는 22일에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AI를 이번 출시하는 OS에 적용한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선호도 등을 AI가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미리 실행하는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OS 내 AI 음성 비서인 ‘셀리아’의 성능도 더욱 고도화해 문서 작성이나 정보 검색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화웨이는 새 OS를 22일 출시 예정인 최신 스마트폰 ‘노바 13′ 시리즈에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OS와 출시일을 맞춰 이목을 끌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노바 13에 자체 최신 칩인 ‘기린 9010′을 적용하는 등 AI 기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공개한 AI 서비스 ‘하모니 인텔리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시간 텍스트 번역, 이미지 분석 등 애플의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언어 장애가 있는 이용자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AI가 음성을 정확한 말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도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가 AI 기능 출시에 힘쓰는 이유는 현지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8월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6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애국 소비’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달 중국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26.7% 증가한 2405만대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애플을 포함한 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2.7% 줄었다.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 징안점. /바이두 캡처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 징안점. /바이두 캡처

◇ 애플, 中 연구소 가동하며 기능 고도화 집중

애플은 이달부터 중국 선전 내 연구소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아이폰 등 애플 주요 제품에 대한 기능을 고도화하고, 현지 공급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애플은 지난 6월부터 중국 현지 AI 파트너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보안을 이유로 해외 거대언어모델(LLM)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바이두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기업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화웨이의 선전으로 애플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애플의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147억달러(약 20조원)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전체 아이폰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은 20% 수준이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애플은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6으로 중국 시장 내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지만, 현지 수요가 이전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선주문 수치를 분석한 결과, 첫 며칠 동안의 총 선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고 프로 모델 구매 비중이 낮아졌다”며 “내년에야 나오는 중국어 AI 기능으로 인해 시장의 열기가 식은 탓”이라고 진단했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화웨이의 AI 성능을 신경 쓰지 않고 이용할 소비자들이 이미 중국에 많다”며 “화웨이 입장에서는 애국 소비가 이어지는 지금이 AI를 내놓을 적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다시 중국 시장 1위에 올라서더라도,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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