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17일(현지시간) DB12 골드핑거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에디션은 애스턴마틴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파트너십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서비스인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을 맡았다.
애스턴마틴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의 관계는 1964년 애스턴마틴 DB5가 영화 ‘007 골든핑거’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DB5는 유명한 자동차로 자리잡았고, ‘DB’ 시리즈에서 결정적인 도약을 이루었다. 이제 DB 시리즈의 최신 차량이 007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단 60대 만을 출시한다. 이는 애스턴마틴의 111년 역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찬사의 뜻이기도 하다.
골드핑거에 등장한 DB5가 적들을 물리치기 위한 각종 장비로 무장해야 했던 것과 달리, DB12 골드핑거 에디션은 영화 골드핑거의 섬세한 디테일을 곳곳에 반영해 보다 풍부한 ‘제임스 본드’식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새로운 특별 에디션은 골드핑거에 등장한 DB5와 동일하게 아이코닉한 실버 버치(Silver Birch) 색상을 적용했다. 21인치 멀티스포크 휠은 다이아몬드 트리트먼트 마감이 적용된 실버 컬러로,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와 맞춤형 골드 사이드 스트레이크, 블랙 에나멜을 더한 애스턴마틴 로고와 조화를 이룬다. 또한 밝은 크롬 소재의 ‘Q’ 펜더 배지는 이 DB12가 특별한 과정을 거쳤음을 증명한다.
내부에는 클래식 DB5의 플루티드 스타일로 마감된 가죽 스포츠 플러스 시트가 자리잡고 있다. 제임스 본드의 클래식한 수트를 연상시키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패턴 천공이 적용됐다. 이 패턴은 도어 인서트와 헤드라이너 그리고 독특한 발판에까지 이어진다. 빛나는 실 플라크에는 골드핑거 60주년 기념 로고를 새겼다.
차량의 울트라 럭셔리 인테리어를 위해, 드라이브 모드 조절을 위한 다이얼, 롤러 컨트롤, 그리고 제임스본드가 영화에서 사용한 황금 추적 장치에서 영감을 받은 노치형 기어 셀렉터에 18K 도금 인테리어 액센트가 적용됐다. 이 테마는 트림 인레이에도 이어져, 골드 메탈 파이버가 2X2 트윌 글로스 카본 파이버에 직조됐다.
제임스 본드 마니아들을 위한 섬세한 디테일도 적용됐다. 운전석 선바이저에 ‘하트 8’ 카드 자수를 넣었는데, 이는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유명한 마이애미 풀장 장면의 마지막 추첨에서 등장한 카드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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