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2024 겨울 업그레이드를 통해 게스트를 위한 50가지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게스트라면 여행지 검색부터 숙소 예약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나에게 꼭 맞춘’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스트의 과거 예약 및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여행지와 검색 필터를 추천하는 등 보다 강화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추천 여행지’을 새롭게 추가해 검색창을 누르면 사용자의 검색 및 예약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여행지가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이전에 검색했던 조건과 최근에 조회한 숙소를 함께 볼 수 있어 쉽게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검색 팁’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팁도 검색 단계에서 제공된다. 예를 들어 막바지 예약이 가능한 숙소나 호스트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 포함되며 6박을 검색할 때 주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 더 숙박을 연장하는 것을 제안하는 식이다.
추천 필터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전 예약 내역과 현재 검색 조건을 바탕으로 추천 필터가 표시된다. 필터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게 개선했으며 숙소 페이지에서는 검색 조건과 관련성이 높은 정보가 강조 표시될 수 있도록 ‘숙소에 대한 개인 맞춤 하이라이트’ 기능을 신설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일 경우 숙소에 놀이방이나 뒷마당이 있을 때 해당 정보가 하이라이트로 표시된다.
결제 절차도 간소화했다. 20가지가 넘는 전 세계 다양한 결제 수단이 추가로 지원되는데, 노르웨이의 빕스(Vipps), 덴마크의 모바일 페이(Mobile Pay), 베트남의 모모(MoMo) 등 현지 결제 수단이 포함된다. 한국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는 올해 이미 도입 완료된 바 있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하는 게스트를 위해 앱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는 ‘웰컴 투어’ 기능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호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20가지 이상의 호스트를 위한 업그레이드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호스트는 보다 용이하게 호스팅 및 예약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근처 비슷한 숙소 요금을 기반으로 한 ‘제안 요금 확인’, 맞춤 템플릿을 사용해 환영 메시지·체크인 정보·숙소까지 오는 방법 등을 게스트에게 빠르게 전송하는 ‘빠른 답변’ 기능을 한 차례 더 업그레이드했다. ‘호스팅 수입 알림판’을 통해 생성된 맞춤 보고서로 한 눈에 호스팅 수입을 확인한다. 수입을 출처 별로 필터링이 하는 동시에 대금 지급 시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지난 수십 년간 여행 앱들은 개별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운영됐지만 오늘부터 에어비앤비가 이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수십 가지 신기능은 에어비앤비를 더욱 ‘개인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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