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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 얻어간 시즌… DRX ‘마코’-편선호 감독 “목표는 무조건 챔피언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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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DRX ‘터미’ 편선호 감독과 ‘마코’ 김명관. /이윤파 기자
2024년의 DRX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기존의 명성의 무색하게 두 번의 마스터즈 진출에 실패했고, 시즌 중반 리빌딩을 하며 라인업이 고정되기까지 시간도 걸렸다. 하지만 신인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VCT 퍼시픽 준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 서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챔피언스에서는 우승 후보 젠지의 예상치 못한 탈락으로 졸지에 한국 발로란트의 희망이 됐다. 어떻게든 TOP6에 올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행을 눈앞에 뒀지만, 결국 팀 헤레틱스에게 1:2로 패배하며 챔피언스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쉬운 시즌 마무리였으나 시즌 막바지 DRX가 보여준 성장세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DRX는 한 해 동안 습득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지난 9월 24일 경기도 부천시 DRX 발로란트 팀하우스에서 ‘마코’ 김명관과 편선호 감독을 만나 2024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에 대한 포부를 들어볼 수 있었다.

 ◆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못 갔지만…. “얻은 게 많은 시즌, 경험치 잘 쌓았다”

2024년의 DRX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챔피언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이제 와서 생각하면 괜찮지만, 패배의 순간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생존해 있던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았기에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그 아쉬움은 어느 때보다 컸다.

편선호 감독은 “TOP 6가 남았을 때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치진이나 선수들도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완성하는 과정에서 얻은 게 정말 많았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잘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기에 이후 진행되는 경기마저 볼 수 없을 정도였다. 편선호 감독은 “현장에 갈지 말지를 고민했다. 당일이 되면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그렇게 안 되더라. 결승도 주요 장면만 조금씩 봤다”며 당시 감정을 묘사했다.

하지만 얻어간 것도 많은 대회였다. DRX는 챔피언스에서 탈락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얻어간 것이 많아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당시 많은 팬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어간 것인지 궁금해했다.

편선호 감독은 “시즌 중에 로스터 변경도 많았고 내부적으로 조금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마무리는 굉장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 대한 좀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전략적인 부분에서나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얻은 것이 많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명관 역시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팀적으로 생각해 보면 되게 얻은 게 많고, 경험치를 잘 쌓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반반인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 함께 술 마시던 EDG의 우승 “보면서 많은 생각했다”
좌측부터 DRX ‘터미’ 편선호 감독과 ‘마코’ 김명관. /이윤파 기자
2024 챔피언스 서울의 우승팀은 중국의 EDG였다.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 끝에 EDG가 팀 헤레틱스를 꺾고 2024년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DRX와 EDG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기에, 이번 우승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달랐다.

편선호 감독은 “좀 신기했다. 작년 부산에서 비시즌에 경기 끝나고 다 같이 술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었다. 그 선수들이 정말 어리고 열정도 있어 보였는데 1년도 안 된 시기에 챔피언스 우승하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챔피언스 서울을 앞두고 타지역과 마찬가지라 중국 지역에 시드 4장을 부여하는 것이 많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EDG가 보기 좋게 우승을 차지하며 그런 여론을 잠식시켰다.

김명관은 “중국팀들은 경험이 부족한 와중에도 플레이오프에 여러 번 진출했고, 경험이 많은 EDG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중국팀의 선전은 시간문제였다”고 전했다.

편선호 감독은 “스크림 해보면 굉장히 많은 팀들이 잘 한다”며 차기 시즌에도 중국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목표는 안정적인 팀 합과 챔피언스 우승! “지금의 합은 60~70% 정도”
좌측부터 DRX ‘터미’ 편선호 감독과 ‘마코’ 김명관. /이윤파 기자
DRX는 아쉬운 2024년을 뒤로 넘기고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신인 위주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DRX는 올해 쌓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내년 시즌의 목표를 묻자, 편선호 감독은 “무조건 챔피언스 우승이고, 우승과 별개로 안정적인 팀 합이 완성되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6~70% 정도다”라고 강조했다.

김명관은 “우승은 당연하고, 저희끼리 안 무너지고 완전 최선을 다해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퍼시픽에서 맞붙을 상대들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김명관은 “이번 연도의 퍼시픽 리그 순위가 내년에도 그대로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가 꼴찌를 할 수도 있고, 이번 연도 꼴찌팀이 1위를 할 수도 있기에 모든 팀이 경계 대상이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인터뷰를 마치며 편선호 감독과 김명관은 내년 시즌에 대한 포부와 함께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편선호 감독은 “팬분들은 저희가 국제리그에서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팀을 만들 생각이니 많이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힘든 시즌이었음에도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훨씬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관은 “시즌 초중반에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제대로 된 모습을 살짝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이번 시즌 후반부처럼 초반부터 제대로 달려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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