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6 스포트백 e-트론과 SQ6 스포트백 e-트론 공개
아우디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쿠페형 전기 SUV ‘Q6 스포트백 e-트론’과 고성능 버전 ‘SQ6 스포트백 e-트론’을 14일(현지 시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 두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내년 봄 또는 여름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이번 신차는 전동화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대를 모은다.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의 조화
Q6 스포트백 e-트론은 기존 Q6 e-트론을 기반으로 한 쿠페형 모델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경사진 리어 윈도우가 특징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Q4와 Q8 스포트백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했다.
공기저항 계수는 0.26Cd로 기존 모델보다 0.02 낮아졌으며, WLTP 기준 최대 65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차체는 동일한 길이와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지상고가 37mm 낮아져 더욱 스포티한 비율을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수평으로 연결된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DRL)과 큐브형 LED 헤드램프가 탑재되어 아우디 전기차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후면부에는 마이크로 픽셀 LED 테일램프가 세로로 배치되었으며, 기존 콘셉트 모델의 통유리 테일게이트 대신 일반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실내와 첨단 기술
Q6 스포트백 e-트론의 실내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반영했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 제공되며, 조수석을 위한 10.9인치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 마감에는 재활용 소재가 활용되었으며, 헤드라이너와 선바이저에는 100% 재활용된 폴리에스터 소재가 사용됐다.
또한, ChatGPT가 탑재된 음성 비서가 800개 이상의 명령을 인식하며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고급스러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뱅앤올룹슨의 20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에는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4개의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과 성능
Q6 스포트백 e-트론은 다양한 배터리와 구동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기본 모델은 83kWh 배터리와 292마력(215kW)을 발휘하는 후륜 모터를 탑재해 0-100km/h 가속을 7초 만에 주파하며, WLTP 기준 최대 545km를 주행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은 100kWh 배터리와 326마력(240kW)의 모터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를 656km로 확장한다. 사륜구동 버전은 388마력(2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5.9초에 완료하고 최대 636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성능 모델인 SQ6 스포트백 e-트론은 517마력(380kW)을 자랑하며, 4.3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이 모델은 최고 속도 230km/h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모든 모델은 최대 27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2분이 소요된다. 이러한 충전 속도는 장거리 주행 시 효율적인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최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기본 탑재되어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
출시 일정과 예상 가격
Q6 스포트백 e-트론과 SQ6 스포트백 e-트론은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내년 봄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65,900유로, 영국에서는 62,475파운드에 판매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의 가격은 Q6 e-트론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이번 모델들을 통해 SUV와 쿠페형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도 유력하다.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한 이 두 모델은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을 더욱 견고히 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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