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서울경제 조회수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오네 레이싱 이정우가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2024년, 오네 레이싱팀의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예고했던 이정우가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전남 GT와 함께 열린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리타이어’의 아픔을 마주했다. 좋은 예선 주행, 그리고 공격적인 주행으로 결승에서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레이스카의 문제로 올해 네 번째 리타이어를 경험하게 됐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의 연이은 승전보를 올렸던 이정우였고, 아직 슈퍼 6000 클래스에서의 포디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기에, 7라운드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컸다. 그러나 레이스카의 문제, 리타이어로 인해 너무 빨리 레이스를 마쳐 아쉬움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슈퍼레이스 무대에서 또 다시 아쉬운 결과를 마주한 이정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레이스를 준비 중인 오네 레이싱 이정우.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

Q 오늘도 아쉬운 레이스가 되었다.

이정우(이하 이): 당연히 아쉽고, 또 마음이 아프다. 지난 두 주 동안 좋은 레이스를 했고, 또 두 경기 모두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슈퍼레이스에서도 이 좋은 기운 받아, 꼭 포디엄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무척 컸다.

사실 일본에서 활동을 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정말 한국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는 점이었고, 그래서 더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 번 리타이어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

지난 두 주 동안 좋은 경험과 성적, 그리고 다른 선수에 비해 ‘실제 레이스 시간’이 길었던 만큼 레이스에 대한 감각이 한껏 살아났고, 컨디션도 좋았다. 다만 레이스는 그런 게 전부가 아님을 다시 배우게 된 것 같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슈퍼 다이큐 5라운드에 출전했던 이정우. M&K 레이싱

Q 분위기를 바꿔보자. 지난 두 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 올해 슈퍼레이스 활동과 함께 일본 내구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 ST-TCR 클래스에 출전 중에 있다. 시즌 세 번째 레이스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클래스 선두에 올랐고, 시즌 챔피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내구 레이스라서 많은 부분에서 부담이 큰데, 팀 역시 신생팀이고 이제 호흡을 맞춰가는 중인데, 이렇게 곧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내게 주어진 임무 역시 잘 해내고 싶다.

지난 주에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MEC)에 출전 해 해당 경기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엄청 치열한 경기는 아니지만, 일본의 신예, 베테랑 들이 모두 어우러진 대회라 그 나름대로 치열했다.

더불어 퍼포먼스를 떠나 셋업 차이로 인한 영향, 세밀한 움직임 등을 느끼며 또 다른 공부를 한 것 같았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슈퍼 다이큐 5라운드는 스즈카 서킷에서 열렸다. M&K 레이싱

Q 슈퍼 다이큐의 경우 ‘나카노 신지’ 선수와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이: 일본에서도 베테랑 드라이버지만 F1 출전 경험은 물론, 현재도 스즈카 레이싱 스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도 됐다. 더불어 나를 믿어준 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결승에서는 팀에서 ‘나카노 신지’ 선수와의 맞대결하는 전략을 제시했고, 긴장된 상태로 레이스카에 올랐다. 아주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주행을 마치고 20초 가량의 여유를 벌릴 수 있어 ‘임무’를 잘 마쳤다고 생각했다.

혼다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로 스즈카 서킷을 달려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우려보다 빠륵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KIC를 달리고 있는 이정우와 스톡카.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

Q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와 스톡카의 차이가 있다면?

이: 아무래도 ‘레이스카의 기반’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기본적으로 레이스카가 가진 성능, 그리고 존재감에 있어서는 확실히 스톡카가 더욱 강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TCR 레이스카는 전륜구동의 컴팩트 레이스카며 전륜구동이라는 구동계 특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 전륜구동의 구조로 인해 앞 타이어는 꾸준히 따듯한 상태지만 후륜쪽은 낮은 온도가 유지되어 이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KIC를 달리고 있는 이정우와 스톡카.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

Q 다시 슈퍼레이스로 돌아오자, 개인적으로 KIC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맞다. 국내 서킷 중에서 KIC를 가장 선호한다. 기본적으로 ‘고속’ 구간이 돋보이는 서킷이며 레이스카에 장착되는 ‘슬릭 타이어’의 성능을 한껏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레이스를 하고 있다’는 감각이 가장 도드라지는 서킷이다.

이전에도 몇 번 아쉬운 경우는 있었지만 크게 실망하거나 아픈 기억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다. 아마 앞으로의 커리어를 이어갈 때에도 KIC를 가장 선호할 것 같도, 또 그만큼 열심히 달려 경쟁할 수 있는 서킷이라 여길 것 같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결승 레이스에서 순위 경쟁 중인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해외의 대회와 슈퍼레이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이:앞서 설명한 것처첨 슈퍼 다이큐는 기본적으로 내구 레이스다. 이러한 내구 레이스에서는 ‘예선 결과’ 그리고 그로 인한 그리드 순서가 최종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슈퍼레이스는 다르다.

슈퍼 6000 클래스는 기본적으로 스프린트 레이스다. 실제 이번 7라운드 역시 17으로 진행됐다. 이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어느 위치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더불어 다른 레이스카와의 충돌, 사고 위험도 큰 편이다.

게다가 국내 슈퍼 6000 클래스 선수들은 정말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 오늘 우승을 차지한 황진우 선수(준피티드 레이싱)은 물론, 예선 1위의 정의철 선수(서한 GP) 등 국내에서 최정상의 선수다. 이런 선수들과 경쟁하니 더욱 어렵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그리드워크에 참가, 팬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정우와 오네 레이싱. 김학수 기자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이번 대회에 군 동료들과 함께 만든 헬멧을 선보인 이정우.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

Q 국내와 해외 활동에서의 큰 차이가 있을까?

이: 사실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분명 다른 점도 있고, 팀 내에서의 ‘이정우’라는 선수에게 부여된 임무 그리고 역할 등이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 차이는 있겠지만, 뛰어난 선수는 어떤 무대, 어떤 카테고리에서 활동하더라도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레이스의 본질’은 어디나 같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예선을 마치고 장준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이: 멀리 KIC까지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그리고 함께 하고 있는 오네 레이싱의 모든 팀원들 넥센타이어를 비롯한 많은 후원사 분들에게 좋은 성적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못해 무척 죄송한 마음이다.

그리고 오늘의 아쉬움은 금방 지워내고,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8라운드와 9라운드, 아직 포디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이나 남아 있다. 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선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는 꼭 오네 레이싱의 승리를 안기고, 팬 여러분께 더 즐거운 관람을 선물하겠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청소년 대표 로봇 축제 '코리아로봇챔피언십' 역대 최대 규모 개최
  • [갤S25 언팩·르포] 美 대리점에도 사전예약 문의 '봇물'…커지는 기대감
  • “새롭게 태어났다”.. 933km 주행, 하이브리드 SUV로 화려한 ‘변신’
  • 보조금 기준 강화에 가격 경쟁까지… 전기차 급성장 하나
  •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에 車-배터리업계 초긴장
  • 넥슨, ‘마비노기’에서 발생한 돈 복사 버그 긴급 수습

[차·테크] 공감 뉴스

  • [기획] 쉴 새 없이 터지는 도파민, MZ 게이머 입소문 탄 ‘슈퍼바이브’
  • 10일 최장 연휴 설날, 게임사 이벤트 쏟아진다
  • 보쉬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사업부, 설 연휴 안전 운행 차량 관리법 제안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 선봬
  • 기아 타스만 주의보? 가격 42만원 내린 KGM 렉스턴 스포츠 칸
  • 볼보 차량 내 튠인 라디오 서비스 시작, 10만 개 방송 스트리밍 가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 “싼타페·쏘렌토에 질린 아빠들” 3천만원대 정통 프레임 바디 SUV로 넘어갈까?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타니는 잠을 자야 해, 아기 낳으면 잘 못 자니까…” 다저스 5264억원 만능스타의 ‘현실 조언’

    스포츠 

  • 2
    '우즈베키스탄 김민재 맞네'…맨시티 입성 후사노프, 장점과 별명까지 닮았다

    스포츠 

  • 3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 그럼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뉴스 

  • 4
    “예측불가한 인생에…!” ‘지구마불’ 원지의 깜짝 발표에 도파민이 팡팡 터지고 말았다

    연예 

  • 5
    복귀작 시청률 0%대…전소민, '예능'으로 아픔 달랬다 [MD포커스]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청소년 대표 로봇 축제 '코리아로봇챔피언십' 역대 최대 규모 개최
  • [갤S25 언팩·르포] 美 대리점에도 사전예약 문의 '봇물'…커지는 기대감
  • “새롭게 태어났다”.. 933km 주행, 하이브리드 SUV로 화려한 ‘변신’
  • 보조금 기준 강화에 가격 경쟁까지… 전기차 급성장 하나
  •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에 車-배터리업계 초긴장
  • 넥슨, ‘마비노기’에서 발생한 돈 복사 버그 긴급 수습

지금 뜨는 뉴스

  • 1
    '토트넘의 게임 체인저, 구세주가 될 수 있다'…강등권 추락 위기, 17세 신예 공격수에 희망

    스포츠 

  • 2
    '팀 도루 꼴찌+유일 두 자릿수 도루도 없다' 느림보 팀, '치타심'도 빠졌다→510도루 레전드 부임…바람의 마법 필요해

    스포츠 

  • 3
    추성훈의 스테이크 먹방

    뿜 

  • 4
    경상도 학생들이 서울 상경 후 듣고 심쿵했다는 말

    뿜 

  • 5
    직장에서 점심시간, 메뉴 통일하는 꿀팁

    뿜 

[차·테크] 추천 뉴스

  • [기획] 쉴 새 없이 터지는 도파민, MZ 게이머 입소문 탄 ‘슈퍼바이브’
  • 10일 최장 연휴 설날, 게임사 이벤트 쏟아진다
  • 보쉬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사업부, 설 연휴 안전 운행 차량 관리법 제안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 선봬
  • 기아 타스만 주의보? 가격 42만원 내린 KGM 렉스턴 스포츠 칸
  • 볼보 차량 내 튠인 라디오 서비스 시작, 10만 개 방송 스트리밍 가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 “싼타페·쏘렌토에 질린 아빠들” 3천만원대 정통 프레임 바디 SUV로 넘어갈까?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추천 뉴스

  • 1
    “오타니는 잠을 자야 해, 아기 낳으면 잘 못 자니까…” 다저스 5264억원 만능스타의 ‘현실 조언’

    스포츠 

  • 2
    '우즈베키스탄 김민재 맞네'…맨시티 입성 후사노프, 장점과 별명까지 닮았다

    스포츠 

  • 3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 그럼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뉴스 

  • 4
    “예측불가한 인생에…!” ‘지구마불’ 원지의 깜짝 발표에 도파민이 팡팡 터지고 말았다

    연예 

  • 5
    복귀작 시청률 0%대…전소민, '예능'으로 아픔 달랬다 [MD포커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토트넘의 게임 체인저, 구세주가 될 수 있다'…강등권 추락 위기, 17세 신예 공격수에 희망

    스포츠 

  • 2
    '팀 도루 꼴찌+유일 두 자릿수 도루도 없다' 느림보 팀, '치타심'도 빠졌다→510도루 레전드 부임…바람의 마법 필요해

    스포츠 

  • 3
    추성훈의 스테이크 먹방

    뿜 

  • 4
    경상도 학생들이 서울 상경 후 듣고 심쿵했다는 말

    뿜 

  • 5
    직장에서 점심시간, 메뉴 통일하는 꿀팁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