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의 코란도가 서울시 자율주행 택시로 빛을 보고 있다. 한편 쌍용 시절의 코란도를 추억하며 KR10 콘셉트카와 코란도 5세대 모델에 기대를 거는 운전자도 많아진 상황이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그 기대가 상당하다.
과거에 묻힌 로망, 쌍용 코란도
지난 9월부터 서울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행이 시작됐다. 차종은 코란도 E-모션으로, KG 모빌리티의 코란도 전기차 모델이다.
현재 코란도는 KG 모빌리티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쌍용 시절부터 코란도는 항상 주역이었다.
대학생의 로망도 실현시키고, 나이를 먹어서는 같이 늙어 가장이 된 그 대학생의 오프로드 취미도 책임졌다. 로망이 자신의 정체성인 자동차였지만, 막상 현재의 코란도를 보고는 아쉬워 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로망 가득한 스페어 타이어
‘짚차’ 그 자체, 숏바디 SUV
쌍용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코란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등에 업은 스페어 타이어다. 어떤 오프로드도 건너도 걱정 말라는 것처럼 든든한 느낌이 가득했다.
그 몸체도 단단했다. 프레임 바디에 얹혀진 2도어 숏바디는 정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 긁힌 상처도 되려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로 멋진 차였다. 코란도는 상상에서나 먹을 수 있던 낭만과 로망을 운전석에서 보여주는 차였다.
그렇기에 5도어 형식의 도심형 SUV가 된 현재 코란도가 너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코란도라면 ‘아 그때 그 코란도’를 중얼거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제 보면 좋지 않은 승차감과 연비, 출력, 소음 등 수많은 이유 때문에 코란도가 사라졌다. 주위를 둘러보면 더 만족스러운 차가 더 많았다. 그래도 그 시절 우리에게 선사한 추억이 많기에 거실에 걸린 액자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KR10, KG 모빌리티의 코란도 부활 프로젝트
하지만 추억의 아름다움을 다시 보고 싶은 이들도 분명 많다. 그리고 만약 코란도가 성공적인 부활을 이룬다면 KG 모빌리티 또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KR10 이라는 프로젝트가 계속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과거에 열린 오토살롱 등 KG 모빌리티의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모은 곳은 KR10 콘셉트 카였다.
물론 현재 SUV 추세에 맞춰 5도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상 렌더링 및 콘셉트카 자체도 5도어로 등장했다. 숏바디의 로망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겐 아쉬운 소식이다.
하지만 예상 외관이 옛 코란도를 상상하게 하면서 여전히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만약 코란도가 옛 팬덤을 회복할 수 있다면 역사적으로도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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