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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까지 불려가는’ 웹젠, 이용자 신뢰 회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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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웹젠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트럭시위. / 사진=웹젠 게임 피해자모임

지난달 웹젠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트럭시위. / 사진=웹젠 게임 피해자모임

지난달 웹젠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트럭시위. / 사진=웹젠 게임 피해자모임

‘국감까지 불려가는’ 웹젠, 이용자 신뢰 회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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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국내 1세대 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닫기

김태영광고보고 기사보기)’의 가시밭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와의 표절 공방부터 이용자 기만 논란, 확률형 아이템 확률 표시 오류까지 이용자와의 신뢰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결국 김태영 대표까지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되는 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김태영 웹젠 대표가 출석한다. 정무위는 김태영 대표에게 올해 실시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의무 표기에 대한 사항과 함께 웹젠의 ‘뮤 아크엔젤’ 확률 오류에 대한 질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 4월 뮤 아크엔젤의 일부 확률형 아이템 상품에 대한 확률 표기 오류로 이용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웹젠은 오류 사실을 확인 후 이용자에게 안내하고 환불도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가 확률 조작 등 고의성을 주장하며 웹젠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등 외홍을 겪었다. 결국 공정위가 나서 웹젠의 확률형 아이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게임사로 ‘뮤 온라인’의 성공으로 2003년 상장에도 성공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웹젠의 주가도 한때 약 10만원대에 이르는 등 엔씨소프트를 넘어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뮤 IP 의존도와 신규 IP 발굴 실패로 점차 존재감이 옅어졌다.

특히 웹젠은 올해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자사 대표작 R2M 표절 공방, 노사 갈등 등이 수면으로 올라왔다. 특히 R2M은 뮤 IP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웹젠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8월 1심 최종선고에서 법원이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주며 서비스 중단 위기를 맞았다.

웹젠은 항소를 통해 2심 선고까지 R2M의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9월 웹젠에 R2M을 사용·선전·광고·복제·배포·전송·번안하지 말라는 요구와 함께 약 600억원을 청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웹젠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 사진=웹젠

웹젠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 사진=웹젠

웹젠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 사진=웹젠

‘국감까지 불려가는’ 웹젠, 이용자 신뢰 회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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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웹젠은 앞서 언급한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연이은 라이브 서비스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8월 출시한 ‘뮤 모나크 2’에 발생한 인게임 버그(오류)를 서비스 한 달이 지나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며 논란이 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근본적인 버그 해결책이 아닌 콘텐츠 차단 등 미봉책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밖에 웹젠은 올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뮤 오리진 등 라이브 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통보 없이 급작스럽게 서버를 종료하는 등 소통 부재로 불만이 쌓였다. 특히 서버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 판매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용자 기만 논란까지 일어났다. 결국 이용자들은 판교 웹젠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웹젠은 올해 잦은 논란으로 이용자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문제는 신작 등 반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신작 프로젝트도 흥행에 참패하며 미래 동력도 부실한 상황이다.

창립 이후 뮤 IP에 의존했던 웹젠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브컬처’ 라인업을 내세우고 대대적인 IP 확대를 자신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출시했던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 등 두 게임이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모두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브컬처 장르가 매니아들의 충성도가 높은 장르임에도 웹젠의 서비스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웹젠으로선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신작 흥행은 물론 변화된 서비스 역량으로 이용자 신뢰를 회복해야한다. 이 때문에 현재 준비 중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작 ‘테르비스’가 최후의 보루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서브컬처 전략의 핵심이 되는 작품이다. 뮤 온라인 이후 웹젠이 차세대 신규 IP로 육성할 계획인 만큼 게임 성적뿐만 아니라 이용자 소통 등 장기 서비스를 위한 회사 역량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평가다. 웹젠 관계자는 “테르비스는 이르면 올해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과 서비스 계획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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