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는 1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22만 6,026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수치로, 주로 제품 공급 제한으로 인한 결과다. 포르쉐는 여전히 안정적인 인도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균형 잡힌 판매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카이엔 모델과 2도어 스포츠카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포르쉐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을 제외한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만 2,465대가 인도됐다. 독일 자체에서는 2만 6,838대가 인도되며 8%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경제 상황과 포르쉐의 가치 중심 판매 전략으로 인해 4만 3,280대가 인도되며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제품 공급 제한으로 인해 5% 감소한 6만 1,471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요는 견고한 상태였다. 신흥 시장에서는 3% 증가한 4만 1,972대가 인도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카이엔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7만 7,686대가 인도되며 포르쉐의 판매 성장을 주도했다. 3세대 카이엔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시 1년 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마칸은 모델 체인지로 인해 전년 대비 20% 감소한 55,000대가 인도되었다. 그러나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마칸 일렉트릭이 최근 첫 고객에게 인도되며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카 911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3만 9,744대가 인도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파나메라는 모델 체인지와 중국 경제 상황의 영향으로 21,506대가 인도되며 20% 감소했다. 타이칸은 동일한 이유로 1만 4,042대가 인도되며 50%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 8,048대가 판매되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포르쉐 AG의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고객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4년 4분기 실적은 더욱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시장의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품질 중심의 확대와 가치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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