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지 후속 모델 듀오와 벤토 공개
르노의 자회사 모빌라이즈가 새로운 초소형 전기차 듀오와 벤토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이 두 모델은 트위지의 후속 차량으로, 이번 달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듀오는 기존 트위지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며, 벤토는 소형 화물 운송을 위한 1인승 전기 밴으로 출시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2인승 전기차
듀오와 벤토는 2022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듀오의 경우 기존 트위지와 유사한 차체 크기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람보르기니 스타일의 위로 열리는 스쿠시도어와 내장된 플립업 창문을 통해 날씨로부터 보호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열선 시트, 에어컨, 블루투스와 같은 현대적인 편의 사양도 갖추었다. 특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백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경쟁 모델인 시트로엥 아미(Ami)와 차별화되는 요소이다.
듀오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8마력(6kW) 출력에 최고 속도 45km/h인 저속 모델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14세 이상 운전이 가능하며, 21마력(16kW) 출력에 최고 속도 80km/h인 고속 모델은 면허가 필요한 운전자를 위한 버전으로 제공된다.
배터리는 10.3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0km(100마일) 주행이 가능하며, 냉각 상태에서도 약 100km 주행할 수 있다.
화물 운송을 위한 초소형 전기 밴 ‘벤토’
벤토는 듀오와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나, 뒷좌석 대신 649리터의 화물 공간을 제공해 소형 화물 운송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화물 적재 공간을 확장하면서 차량 길이가 약간 길어졌지만, 여전히 도심에서 주차와 주행에 적합한 크기를 유지했다.
벤토는 듀오와 마찬가지로 10.3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49km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 및 출시 계획
모빌라이즈 듀오와 벤토의 가격은 각각 1만 700유로(약 1,579만 원)와 1만 유로(약 1,476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옵션 외에도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월 요금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25년 봄부터 프랑스에서 첫 배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모로코 탕헤르 공장에서 생산된 이 차량들은 리스와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라이즈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르노의 모빌라이즈 듀오와 벤토는 트위지의 후속 모델로, 도심 주행과 소형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초소형 전기차이다.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로 유럽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 친화적인 재활용 부품을 사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이 차량들은 앞으로 도시 내 이동 수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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