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경계벽을 들이받은 후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속적으로 전기차, 특히 수입 전기차 화재의 영향력이 거세자 국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안성서 테슬라 화재, 1명 사망
10일 오후 5시 45분, 경기도 안성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도로 경계벽을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단독사고를 일으킨 직후 불이 붙었다. 이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1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차량 뒷좌석에서 탑승자 1명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지속되는 전기차 논란
탈 수 있는 자동차 맞을까
경찰은 숨진 운전자가 뒷좌석을 통해 차량에서 탈출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차량이 사고 당시 내렸던 비로 인해 미끄러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번 사고로 전기차 안전성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미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취약성을 두고 관련 사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한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벤츠 코리아 대표가 국정감사에 서는 등 난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기차 논란이 사그라들고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 발생한 전주 전기차 화재와 이번 테슬라 전기차 사망사고까지 겹치며 그 노력마저 물거품이 됐다.
계속되는 수입 전기차 사고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도마 위에 서게 된 건 벤츠 청라 화재부터였다. 이와 함께 중국산 배터리 팩에 대한 논란도 거세졌다. 때문에 국토부에서 전기차 제조사에게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지침을 내릴 정도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
이를 통해 수입 전기차 대다수가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더해졌다.
반대로 이번 테슬라 사고를 두고 내연기관 자동차였다면 운전자가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배터리 손상이 화재로 이어지는 현상과, 전기차 특유의 기술로 인해 비상 시 원시적인 조작이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전기차가 아직 과도기를 지나고 있지만 안정권을 향한 단계인지 아니면 한계를 느끼고 퇴보만 남은 미래를 앞둔 것인지는 아무로 모른다. 다만 각별한 주의와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한다면 대중화의 미래가 현실이 되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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