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스펙터 기반 ‘루나플레어’ 공개
롤스로이스는 최근 오직 한 명의 고객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 ‘스펙터 루나플레어’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를 기반으로 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제작된 특별한 차량이다.
달무리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디자인
스펙터 루나플레어의 디자인은 달 주위에 나타나는 광학 현상인 ‘달무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달무리는 고지대의 얼음 결정에 의해 빛이 프리즘처럼 굴절될 때 형성되는 현상으로, 이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색채 고리를 만들어낸다.
롤스로이스는 이 신비로운 현상을 차량의 외관에 재현하고자 했다. 이 디자인은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비스포크 걸작, ‘팬텀 신토피아’의 마감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더욱 완성도 높은 형태로 발전되었다.
팬텀 신토피아는 어두운 색상에 따라 색이 변하는 리퀴드 느와르 페인트가 적용되었는데, 이 독창적인 마감이 달무리의 신비로운 매력을 표현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독점적인 홀로그램 페인트와 감각적인 실내
스펙터 루나플레어의 가장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는 다채로운 빛의 효과를 자아내는 홀로그램 페인트다.
롤스로이스는 달무리 현상을 외장 페인트에 담기 위해 1년 이상의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불화 마그네슘과 미세 알루미늄 입자가 포함된 7겹의 특수 래커를 개발했다.
이 페인트는 밝은 햇빛 아래에서는 무지개처럼 빛나고, 어두운 곳에서는 깊고 금속적인 느낌을 준다. 이 독특한 페인트는 오직 이 모델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해당 고객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된다.
실내 디자인 역시 외관의 달무리 테마를 이어받아, 시트와 도어,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 네이비 블루, 화이트, 피오니 핑크 등 다양한 색조가 조화롭게 적용되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인 총괄, 마티나 스타크는 “롤스로이스 고객들은 종종 다른 프로젝트에서 발견된 소재나 테마에서 영감을 받는다”며, “이러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류는 롤스로이스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독창적인 모델을 제작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스펙터 루나플레어는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선 또 다른 롤스로이스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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