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오는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모터쇼’에 첫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유럽 고객의 관심을 반영한 전략 제품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사전 초청된 고객들과 심도 있는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터쇼 기간 중에는 유럽 완성차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중역들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주요 전략 기술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일 기술은 총 10종으로,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 시스템), 배터리 시스템(BSA),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샤시 시스템(XBW)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유럽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선정된 것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과거와 달리,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고객의 입장에서 전시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배터리 시스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델에 샤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2023년에도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총 12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시장 공략은 올해 파리 모터쇼에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초 미국 CES와 중국 오토차이나에 연달아 참가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를 통해 영업 활동을 확대한 현대모비스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와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파리 모터쇼는 유럽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대표적인 국제 모터쇼로, 올해로 126회를 맞이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그동안 파리에서 진행한 단독 테크쇼를 통해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모터쇼에서의 활동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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