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용차 기업 만트럭버스 그룹(MAN Truck & Bus SE)은 수소 연소 트럭인 MAN hTGX로 ‘2025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상은 유럽의 상용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MAN hTGX는 높은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MAN hTGX는 만트럭이 개발한 수소 연소 엔진을 탑재한 무공해 트럭으로, 전기트럭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트럭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MAN hTGX는 특수 분야 및 중장거리 운송을 위한 차량으로, CO2 배출이 전혀 없는 완전 무공해 트럭으로 설계됐다. 이로써 만트럭은 수소 연소 엔진을 양산하는 최초의 유럽 트럭 제조사가 되었다.
올해의 트럭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펠덴에서 진행된 도로 테스트에서 MAN hTGX의 성능을 검증했다. MAN hTGX는 16.8리터 H4576 직렬 6기통 수소 엔진을 탑재해 디젤 엔진과 유사한 성능과 핸들링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700bar 수소 압력 탱크와 간소화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통해 약 600km의 주행거리를 실현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이와 더불어 디젤 트럭과 비교해 성능 저하 없이 무공해 운행이 가능한 점도 주목받았다.
만트럭은 이번 수상으로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었다. 2019년에는 건설현장 자동 무인 안전 차량 개발 프로젝트 ‘AFAS’로, 2023년에는 자율주행 트럭 프로젝트 ‘아니타(ANITA)’와 ‘아틀라스-L4(ATLAS-L4)’로 수상한 바 있다. 만트럭은 이번 수상을 통해 기술력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레데릭 좀 박사, 만트럭버스 그룹의 연구개발 담당 이사회 임원은 “MAN hTGX는 도로 화물 운송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기트럭과 함께 다양한 무공해 트럭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중장거리 운송과 특수 용도의 운송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MAN hTGX는 2025년부터 약 200대 규모로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지에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수소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 배터리 전기 트럭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건설 현장, 탱크 운송, 목재 운송 등 특수 운송 분야에 적합하다. 또한, 6×2 및 6×4축 구성을 통해 높은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H45 수소 연소 엔진은 기존 D38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독일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엔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만트럭의 수소 기반 차량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MOTORDAILY-
- 국토부, 쏘나타 포르테 등 4개 제조사 60만여 대 차량 리콜
-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국내 출시…가격 3억 910만원
- ‘한층 강화된 역동성과 정교함’ 레인지로버 스포츠 출시…가격 1억 4,100만 원부터
- 토요타·렉서스, 판매 서비스 만족도 1·2위 달성
- 한국타이어, ‘아이온’으로 영국 EES South 전시회 참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