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국내 최초로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테마파크를 경기도 화성에 연다. 글로벌 IP 유치를 통해 약 4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화성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시티)를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평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 등 36만평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 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신세계화성은 지난 7월 해당 사업 단지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로 선정했다.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비롯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테마파크는 그간 사랑받아 온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완성도를 극대화한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 자체 상품기획(MD), 식음료(F&B) 상품 등 특화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화성은 이번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베이 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 완료 후 오는 2025년 말 경기도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 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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