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주요 경영진들이 네이버와 카카오 사옥을 방문하며 국내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 양사의 신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중 하나인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카카오 사옥을 방문했다.
우선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는 지난 7일 샤르자디지털청(SDA) 주요 관계자들은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먼저 방문했다. 그는 샤르자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는 샤르자디지털청(SDA) 청장을 맡고 있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로서,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세종에서 셰이크 사우드 왕자 등 일행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등 기술을 체험하고 이들과 업무 관련 대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지난해 6월 1784를 방문해 네이버 기술을 한차례 체험한 이력이 있다.
다음날인 8일에 셰이크 사우드 왕자 일행은 카카오모빌리티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 및 시공간동기화 등 자체 기술로 구현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및 자율주행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션이 진행됐으며, 판교 사옥 내에서 운행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시연도 이뤄졌다.
같은날 또다른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경영진들이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모하메드 알부티 NHC CEO 등 일행은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10일부터 개최될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위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는 파이살 빈 아야프 리야드 시장과 모하메드 알부티 NHC CEO, 야세르 알로바이단 Balady CEO, 마이클 다이크 뉴 무라바 CEO, 아심 알-슈하이바니 리야드 홀딩 컴퍼니(RHC) CEO, 파하드 알-나피 리맛 어드밴스드 CEO,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리야드, NHC 등 방문단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추후 구축될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을지 보다 실질적인 협력 관계 차원에서 논의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포함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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