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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에 빠진 네오위즈, 글로벌 IP 퍼블리셔 자리매김

IT조선 조회수  

네오위즈가 글로벌 인디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인디 게임들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디 게임 발굴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그 배경이다. 

산나비. /네오위즈
산나비. /네오위즈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안녕서울:이태원편’ 등 올해도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디 게임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네오위즈는 ‘산나비’, ‘스컬’ 등 인디 게임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인디 게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산나비는 인디 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이 개발한 2D 액션 플랫포머 PC·콘솔 게임이다. 산나비는 2022년 6월 얼리 액세스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 호평을 받았고 같은해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하며 게임성도 입증받았다. 

스컬은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2D 액션 게임이다. 캐릭터 머리를 교체하며 싸우는 컨셉트의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스컬은 2021년 정식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최초의 한국 인디 게임이 됐다. 

이들 인디 게임의 내러티브와 게임성이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 네오위즈의 역할도 흥행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오위즈는 퍼블리셔로서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보안, 서비스, 마케팅, 법무 등에 대한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언어 현지화, 플랫폼 내 이슈 대응도 네오위즈가 담당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확보하고 있는 폭넓은 판매 및 홍보 채널도 인디 게임 흥행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네오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밸브 등 PC·콘솔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스팀 배급사 할인전을 진행했다. 또 캐나다의 코스모 가또가 개발한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와 산나비는 닌텐도 스위치에 입점했다.

산나비 굿즈 펀딩 프로젝트. /텀블벅 캡처
산나비 굿즈 펀딩 프로젝트. /텀블벅 캡처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을 발굴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내러티브’와 ‘게임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내러티브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팬덤까지 형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오위즈가 올해 4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한 ‘산나비 굿즈 펀딩 프로젝트’는 탄탄한 내러티브와 게임성을 경험하고 팬이 된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 결과 펀딩 시작 4시간 만에 1억6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최종 누적 후원금은 무려 14억원을 넘어 목표액 대비 1만4350% 초과 달성했다. 해당 펀딩 프로젝트는 올해 들어 텀블벅에서 두번째로 큰 펀딩 규모다.

게임 팬덤은 흥행 지속성도 결정짓는다.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P의 거짓’이 대표적이다. 소울라이크 장르 매니아들이 P의 거짓에 열광했고 P의 거짓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팬덤을 형성하며 꾸준히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IP로 자리잡은 셈이다.

안녕서울:이태원편도 네오위즈가 팬덤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퍼블리싱을 진행한 경우다. 안녕서울:이태원편은 지구 종말 세계관을 바탕으로 서울 이태원에서 펼쳐지는 혼란을 다룬다. 스팀 데모 버전이 공개됐으며 아포칼립스와 한국 배경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탄탄한 내러티브, 게임성 등을 갖춘 인디 게임을 지속 발굴하고 퍼블리셔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디 게임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하고 글로벌 IP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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