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6일(현지시간) P1 후속인 W1을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신규 8기통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맞물려 1275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200만 파운드(한화 약 35억 3,024만 원)다.
W1은 맥라렌의 세 번째 ‘1’ 차량으로 1993년 최초의 자체 생산 F1의 계보를 잇는다. 디자인은 낮은 차체와 루프라인은 P1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안에 세부 디테일들은 곡선에서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날렵한 인상을 주며 대부분 카본으로 마감했다.
헤드램프는 맥라렌 로고를 연상케하던 디자인에서 ‘칼날’처럼 날카로운 형상으로 변경했다. 주간주행등은 그 아래를 두껍게 감싸고 있다. 보닛 중앙에는 크게 자리 잡은 공기 흡입구가 눈에띈다. 범퍼 역시 공격적인 직선을 사용해 날렵한 인상을 완성했다.
옆모습은 공기역학을 위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앞 펜더쪽 공기 배출구와 리어 섹션 앞에 큰 공기 흡입구가 있다. 사이드 미러 바깥쪽으로 지지 블레이드에 배치했고 라디에이터나 액티브 롱테일 윙의 효율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차량 후면에서 웨이크가 떨어지도록 했다.
뒷모습은 P1의 형상이 남아있다. 커다란 중앙 배기구를 기점으로 얇은 리어램프와 공격적인 디퓨저가 특징이다. 리어램프의 형상은 기존 스포일러 쪽에서 디퓨저 쪽으로 이동했다.
실내는 P1의 틀을 유지했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더블 D컷 형상의 스티어링 휠을 신규 적용했고 더 커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덕분에 실내 버튼이 간소화됐다.
파워트레인은 V형 8기통 엔진과 전기모터를 맞물려 최고출력 1270마력, 최대토크 136kg.m를 발휘한다. 여기엔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출력은 온전히 뒷바퀴로 전해진다. 경량화를 통해 무게는 1,399kg를 달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200km/h, 3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2.7초, 5.8초, 12.7초다. 최고속도는 350km/h다.
4L V형 8기통 엔진은 새롭게 설계했다. 가벼운 알루미늄 엔진 블록, 실린더 헤드 및 피스톤, 연료 포트 분사 및 스프레이 플라즈마 코팅 보어를 사용한 직접 분사가 특징이다. 리터당 22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엔진 최고 출력은 928마력이다. 또한 9,200RPM까지 사용 가능하다.
전기모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역시 새롭게 설계했다. 변속기 측면에 장착된 모터스포츠에서 파생된 E-모듈을 사용하여 최고출력 347마력을 발휘한다. E-모듈은 23PS/kg의 특정 출력으로 최대 24,0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는 방사형 플럭스 E-모터로 구성했다.
변속기도 이에 맞춰 강화했다.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 보다 토크 용량이 높다. E-모듈 토크는 클러치 하류의 변속기로 공급되어 W1이 입력 샤프트에서 V8 엔진과 E-모듈의 결합 최대 토크 136kg.m를 전달할 수 있다.
가격은 200만 파운드(한화 약 35억 3,024만 원)부터 시작하며 맞춤 제작 옵션을 제공한다. 399대만 한정 판매하며 현재 모든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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