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9월 25일(현지시간) 방문한 도쿄 미나토구 지역. ‘도쿄 타워’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많은 기업의 본사와 사무실이 모여 있는 ‘샐러리맨의 성지’다. NHN 일본법인 사옥인 ‘NHN 아틀리에’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NHN은 2023년 9월 일본의 경제 중심지 미나토구에 일본법인 신사옥 NHN 아틀리에를 설립했다. 13층 규모인 NHN 아틀리에는 일본법인을 총괄하는 NHN 재팬과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운영하는 NHN 플레이아트, 웹툰서비스 ‘코미코’를 제공하는 NHN 코미코, IT 인프라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NHN 테코러스로 구성됐으며 67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룹사 모두가 신사옥 NHN 아틀리에에 입주해 같은 공간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무 공간 외에 임직원용 카페·라이브러리와 헬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등 복리후생도 강화했다.
‘예술가의 작업실’이라는 뜻을 지닌 NHN 아틀리에는 화가에게는 화실, 공예가에게는 공방, 사진작가에게는 스튜디오가 될 수 있듯, 일에 따라 다른 공간으로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NHN 임직원들의 의지에 따라 무엇으로도 채울 수 있는 캔버스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 아틀리에에 도착하면 현대 미술과 자연이 연결되는 듯한 인테리어와 회사 아이덴티티를 한눈에 보여주는 로고 디자인이 반겨준다. 1, 2층 인테리어는 저명한 건축가 ‘쿠마 켄고(Kengo Kuma, 隈 研吾)’가 디자인했으며, 로고 디자인은 일본의 디자인 산업에 영향을 미친 디자이너 ‘하라 켄야(Kenya Hara, 原 研哉)’가 맡았다.
1층은 따뜻한 조명과 사내 카페의 커피향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로비 공간이다. 안내데스크와 임직원 전용 카페, 북 라운지로 구성돼 처음 방문한 사람도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층 카페는 한번에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의 역할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점심에는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사 장소로, 행사가 있을 때는 행사장으로 변화한다. 외부인이 출입 가능한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미팅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카페 한편에는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기술 서적부터 잡지까지 임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여러 법인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이다. 모든 층에 회의실이 별도 준비돼 있지만 2층에서는 80명의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룸부터 20-30명을 수용하는 중간 사이즈, 4-6인용의 소규모 회의실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다.
헬스장도 신사옥 이전과 함께 NHN 일본법인에 새롭게 추가된 복지 중 하나다. 헬스장 문을 열면 덤벨, 밸런스볼,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를 비롯한 트레이닝 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트레이너도 상주해 운동기구 사용법 및 본인의 몸에 맞는 트레이닝 방법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사지사가 직접 임직원들의 피로를 관리해 주는 마사지룸도 있다. 이러한 헬스장은 한국의 대형 게임사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복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무 공간은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NHN 플레이아트,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NHN 코미코, 기술 사업을 담당하는 NHN 테코러스와 모든 일본법인을 총괄하는 NHN재팬이 사용하고 있다. 모든 층은 회의실, 업무공간, 휴게공간, 스낵 및 음료가 저렴하게 제공되는 탕비실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층마다 법인의 문화 및 업무 방식에 맞춰 자리 구성이 모두 다르고 분위기도 다른 것이 특징이다.
13층에서 계단을 통해 한 층 더 올라가면 도쿄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 탑 쉼터를 만날 수 있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동료들과 머리를 식히기 좋은 장소로, 옥상에서는 빌딩들 사이로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타워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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