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가 연식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현대 팰리세이드를 닮은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현대차에 기술을 전수한 미쓰비시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분야에서 선구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많은 부분에서 현대차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연식변경 출시
미쓰비시의 중형 SUV 아웃랜더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연식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그런데 팰리세이드를 닮은 전면부가 눈에 띈다. 미쓰비시가 현대차 디자인을 베낀걸까.
과거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의 자동차 기술을 배워 기반을 닦았다. 이후 세타 엔진 등을 생산하며 노하우를 익혔다. 하지만 이제 명실상부 세계 3위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되었으며 미쓰비시는 재정이 나빠져 닛산에 편입된 상황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가진 미쓰비시
회사 규모가 많이 작아진 미쓰비시는 이제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있는 대표 분야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세대 아웃랜더 PHEV는 전세계 최초로 출시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로 북미, 유럽 등지에서 PHEV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신형 아웃랜더 PHEV는 85kW,100kW 모터를 각각 전/후륜에 장착하고 134마력 2.4 엔진과 결합하여 합산 302마력을 내고 100km/h를 7.9초에 가속한다. 기존 20kWh보다 커진 22.7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주행거리 86km와 총 주행거리 844km를 달성했다.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S-AWC를 향상시켜 다양한 환경에서의 접지력을 극대화했다. 새로운 20인치 휠이 소개되었고, 실내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기존 9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졌다.
현대차와 역전된 미쓰비시의 상황
한 때 현대차에 자동차 기술을 알려주는 스승 역할을 했던 미쓰비시는 각종 스캔들과 판매 부진을 겪으며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연간 판매량은 100만 대 수준으로 연간 400만대 이상 판매하는 현대차와의 격차는 상당하다.
영원한 1등은 없듯이 영원한 스승도 없다. 미쓰비시ㅍ자동차는 끊임 없이 추락해 닛산이 지분을 사들여 최대 주주로 운영 중이고 플랫폼도 공유하는 추세다. 그나마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선구자로 나름의 입지를 갖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많은 중국과 한국 제조사들에게 따라잡힌 상황이다.
국내에 잠시 진출했다가 처참한 결과를 안고 돌아간 이력이 있는 미쓰비시가 다시 국내에 복귀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난 시대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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