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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수평으로 확장하다”…’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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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시리즈 팬들에게 “디아블로는 확장팩부터”라는 말이 있다. 확장팩에서는 본편의 아쉬웠던 콘텐츠를 채워주는 한편 새로운 육성의 재미를 더해 비로소 완성됐다는 인상을 줬었다.

이런 기대감 속에 ‘디아블로 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이 오는 8일 정식 출시된다.

정식 출시에 앞서 만나본 ‘증오의 그릇’은 본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와 함께 신규 직업 ‘혼령사’ 등 확장팩이라는 규모에 맞춰 구성됐다.

플레이어는 메피스트의 영혼석을 지니고 홀로 여정을 떠난 네이렐을 쫓아 신규 지역 ‘나한투’로 떠난다.

나한투는 전작 팬들에게도 친숙한 공간이다. ‘디아블로 2’의 액트 3에서 등장한 바 있으며 관련 등장 인물과 팬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아이템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신규 직업이 ‘혼령사’가 추가됐다.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이는 혼령사는 전편인 ‘디아블로 3’에 등장했던 수도사의 맨손 전투를 베이스로, 여러 직업이 혼합된 듯한 인상을 준다.

근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커버할 수 있으며 핵심 기술, 생존기, 이동기, 궁극기 등 각 기술이 직관적으로 강해 이번 확장팩을 통해 새로 접하는 유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그리운 시스템인 ‘용병’도 돌아왔다. 확장팩 속 용병은 총 4종으로 방어형, 근거리, 원거리, 마법형으로 구성됐다. 용병마다 세부적으로 스킬을 선택해 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와 함께 마찬가지로 ‘디아블로 2’의 핵심 파밍 콘텐츠 중 하나였던 ‘룬’ 시스템도 마련해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인기 콘텐츠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는 인상이 강하다.

이 외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화 쐐기돌처럼 타임어택형 던전 ‘지하도시’를 마련하는 등 본편의 메인 스토리어 클리어 이후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를 남겨뒀다.

다만 본편 출시 이후 5개의 시즌을 거치면서 워낙 많은 콘텐츠를 선보여왔던 탓일까? 신규 직업과 지역을 제외한다면 확장팩이라는 이름에 비해 아주 새롭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증오의 그릇’은 게임의 규모를 수평으로 늘리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다소 깊이 있게 진전했다는 인상은 주지 못했다.

포모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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