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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데톱용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불안정 근본 원인 규명 “업데이트 제공”

IT조선 조회수  

인텔이 지난 몇 개월간 제기된 데스크톱 PC용 최신 세대 프로세서인 13, 14세대 코어 ‘랩터 레이크(Raptor Lake)’ 일부 모델에서 나타나던 불안정한 동작에 대한 추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텔은 새로운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로 이 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메인보드 제조사들 또한 이를 적용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제공을 시작했다.

인텔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각) 인텔의 커뮤니티에 올린 업데이트에서 이번 문제의 근본 원인을 “프로세서 내의 특정 회로가 고온, 고전압의 가혹한 작동 환경에서 열화에 취약해 클럭 신호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현재 13,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일부 제품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안정성 문제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인텔 코어 i9-14900K 프로세서 / 권용만 기자
인텔 코어 i9-14900K 프로세서 / 권용만 기자

이번 문제로 영향을 받는 제품은 공식적으로 ‘랩터 레이크(Raptor Lake)’ 시리즈 실리콘을 사용하는 데스크톱 PC용 13, 14세대 코어 i5, i7, i9 급 제품군이다. 데스크톱 PC용 ‘S-시리즈’ 제품군에 한정되며 노트북용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인텔은 이번 문제는 ‘랩터 레이크’ 세대만 해당하며 차세대 코어 울트라 시리즈인 ‘루나 레이크(Lunar Lake)’와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제품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최신 업데이트로 마이크로코드 ‘0x12B’ 버전을 메인보드 제조사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 ‘0x12B’ 마이크로코드는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프로세서의 작업 부하가 낮거나 유휴 상태일 때도 잘못된 전압 상승 요청이 수행되는 부분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들은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인텔의 ‘0x12B’ 마이크로코드를 적용한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이후 프로세서의 전력 설정은 기존의 ‘무제한’이 아닌 인텔의 ‘기본 설정’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에이수스의 경우 Z790 칩셋 기반 메인보드 등 주요 제품군에서 ‘0x12B’ 마이크로코드를 적용한 베타 버전 바이오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 제조사들도 베타 버전 바이오스 등으로 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Z790-F 게이밍 와이파이 2 메인보드 / 권용만 기자
1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Z790-F 게이밍 와이파이 2 메인보드 / 권용만 기자

인텔은 지금까지 ‘랩터 레이크’ 제품군에서의 잘못된 전압 요청으로 인한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네 번의 권고 사항 업데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먼저, 인텔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에 프로세서 전력 공급 설정에 대한 ‘인텔 기본 설정’ 적용을 요청했고, 이제 많은 메인보드들이 기존의 ‘무제한’ 설정 대신 인텔의 공식 ‘기본 설정’을 기본값으로 적용하고 있다. 사실 이 설정은 인텔이 출시 초기 제시했던 공식 설정과도 같은 수준이다.

또한 인텔은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전력과 온도 여유 상황에 따라 프로세서의 동작 속도를 순간적으로 높이는 ‘eTVB(Ehhanced Thermal Velocity Boost)’ 기능에서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는 마이크로코드 ‘0x125’ 버전을 6월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당시 인텔은 “eTVB 문제가 이번 불안정성 문제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인텔은 근본 원인으로 특정 상황에서 프로세서에 지나치게 높은 전압이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수정하는 마이크로코드 ‘0x129’를 8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0x12B’는 프로세서가 저부하 상황에서도 잘못된 전압 요청을 하는 문제를 수정한 것으로 소개됐다.

한편, 인텔은 이번 13,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불안정성 문제에 대해 영향을 받는 제품군의 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모두 준수한 상황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 5년까지 보증에 따른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 공식 유통된 ‘정품’ 프로세서라면 문제 발생 시 유통사를 통해 교환받을 수 있다. 이 때 재고 유무에 따라 13세대 프로세서라면 동급의 14세대 프로세서로 교환될 수도 있다. 완제품 PC라면 제조사의 보증을 받으면 된다. 델, HP, 레노버,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들도 이 보증 연장을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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