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일단 다 담아’…크래프톤, 리스크 우려에도 ‘스케일업’ 광폭 행보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크래프톤이 지난 2일 모바일 라이선스 계얄을 체결한 '팰월드'. 이 게임은 현재 닌텐도 등으로 부터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주요 게임요소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 사진=포켓페어

크래프톤이 지난 2일 모바일 라이선스 계얄을 체결한 ‘팰월드’. 이 게임은 현재 닌텐도 등으로 부터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주요 게임요소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 사진=포켓페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환)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기 위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망 개발사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신규 IP(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다크앤다커’ 등 저작권 논쟁 중인 IP까지 품에 안으면서 발생하는 업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는 고민해야 할 문제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와 ‘팰월드(Palworld)’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팰월드는 지난 1월 19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 및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Xbox)에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로 출시한 몬스터 육성 오픈 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트 게임이다. 지난 9월 25일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글로벌 출시됐다.

이 게임은 100여 종이 넘는 신기한 생명체 ‘팰(Pal)’을 수집해 전투, 건축, 농업을 시키거나 공장에서 일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출시 1개월 만에 스팀에서 누적 1500만 장 판매, 엑스박스에서 1000만 유저를 달성했으며, 역대 스팀 동시 접속자 3위(약 210만 명)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팰월드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원작의 주요 재미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충실히 재해석하여 구현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의 개발팀이 맡았다.

크래프톤의 이번 팰월드 IP 라이선스 계약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스케일업) 전략의 일환이다. 스케일업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외부 IP 확보를 통한 퍼블리싱(게임 서비스)사업 강화, 게임 외 다양한 사업 발굴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성장 전략이다.

2022년 연말 스케일업 전략을 소개한 크래프톤은 약 3조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해외 유망 개발사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케일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지난해 아이언메이스에서 개발한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 협력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연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 사진=크래프톤

‘일단 다 담아’…크래프톤, 리스크 우려에도 ‘스케일업’ 광폭 행보

이미지 확대보기

이 밖에 크래프톤은 이번 팰월드 라이선스 계약을 비롯해 올해에만 일본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 인수, 숏폼 드라마 플랫폼 ‘스푼랩스’ 등 올해에만 12건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이다.

다만 특허 시비, 저작권 논쟁 등에 휘말리고 있는 IP까지 품은 것은 잠재적 리스크다. 특히 이번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팰월드는 게임의 디자인이나 주요 콘텐츠, 몬스터 포획 방법 등 다수 요소들이 일본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닌텐도와 포켓몬주식회사는 지난달 18일 도쿄 지방법원에 포켓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크래프톤은 팰월드가 닌텐도 등으로부터 특허권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서도 팰월드 모바일 라이선스 계약을 감행한 것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팰월드 뿐만아니라 저작권 침해 분쟁이 한창인 다크앤다커를 기반으로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 소식을 알렸다가 업계의 우려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논란에 대해 “향후에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할 것”이라며 “법원 판결에 따라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두고 성장에만 매몰돼 도의적 책임까지 망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 지만, 불필요하게 업계의 비판까지 끌어안을 필요가 있나”며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는 만큼 이미지 등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넥슨과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넥슨은 2022년 자사 비공개 프로젝트 ‘P3’의 개발 팀장이던 최 모씨가 퇴사 후 P3의 주요 콘텐츠와 게임 에셋 등 회사의 주요 자산을 무단으로 반출해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면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양사의 법정 분쟁은 1심 최종변론이 마무리됐으며 법원의 판정은 오는 24일 이뤄진다. 넥슨이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배상은 물론 다크앤다커 서비스 종료까지 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원의 판결에 딸라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앞날도 장담할 수 없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유망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재규어 새 로고 본 머스크 "자동차 파는 거 맞나?"
  • 메이플X귀멸...튀는 컬래버 게임 3종 소식
  •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기다린 보람이 있네”
  • 야마하뮤직, 풍명한 공명 구현한 하이엔드 전자 바이올린 2종 발매
  • BMW 코리아, M 퍼포먼스 개러지 카본 캠페인 ‘M 오너 대상’

[차·테크] 공감 뉴스

  • BMW 코리아, M 퍼포먼스 개러지 카본 캠페인 ‘M 오너 대상’
  • 레고, F1 손잡고 신제품 18종 선봬
  • 올해 건기식 시장 6조 440억원대…전년比 1.6% 감소
  • [LA오토쇼]현대차그룹, 북미 시장서 대형 전동화·콘셉트카 70종 공개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2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3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4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5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재규어 새 로고 본 머스크 "자동차 파는 거 맞나?"
  • 메이플X귀멸...튀는 컬래버 게임 3종 소식
  •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기다린 보람이 있네”
  • 야마하뮤직, 풍명한 공명 구현한 하이엔드 전자 바이올린 2종 발매
  • BMW 코리아, M 퍼포먼스 개러지 카본 캠페인 ‘M 오너 대상’

지금 뜨는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BMW 코리아, M 퍼포먼스 개러지 카본 캠페인 ‘M 오너 대상’
  • 레고, F1 손잡고 신제품 18종 선봬
  • 올해 건기식 시장 6조 440억원대…전년比 1.6% 감소
  • [LA오토쇼]현대차그룹, 북미 시장서 대형 전동화·콘셉트카 70종 공개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2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3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4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5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