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내놓은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전 있었던 논란을 이겨내고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 전월 대비 무려 271.1% 증가한 501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E-Tech’는 출시 직후 3900대가 출고되었으며, 현재까지 2만562대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그랑 콜레오스 인기 비결은?
이 차량은 세련된 프랑스 감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장 큰 강점은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도심 주행 시 전체 주행 거리의 75%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에서는 기존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의 연료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1.64kWh의 동급 최대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실질적인 연비 개선을 이뤘고, 수랭식 배터리 냉각 시스템으로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 덕분에 전기 모터만으로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해,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들과의 차별화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주행 성능 역시 뛰어나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며, 급가속과 급제동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
소음·진동 저감 기술(NVH)은 고급 세단 수준의 정숙함을 제공해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은 주행 중 발생하는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 경쟁력
이처럼 르노코리아가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는 전기차의 장점과 하이브리드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가격도 주목할 만하다.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알핀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4567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르노코리아에게는 큰 도약이지만, 현대·기아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
SUV 시장에서 전기 모드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등장한 것은 하이브리드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현대·기아가 이에 대응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국내 완성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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