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고성능 인공지능(AI)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기가바이트(GB),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졌다.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을 SSD에서 D램으로 1초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PM9E1는 업계 최대 용량인 4테라바이트(TB)를 포함해 512GB, 1TB, 2TB 4가지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4TB 제품이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전력 효율도 전작보다 50%이상 줄였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보안을 고려해 PM9E1에 SPDM 1.2 버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SPDM이란 IT 인프라의 관리 표준을 제정하는 DMTF에서 정의한 보안 표준이다. ‘디바이스 인증’, ‘펌웨어 변조 탐지’, ‘보안 채널’ 등의 기술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 저장 데이터를 위 ·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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