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자율주행 과장 홍보 소송 기각
테슬라 기술력 신뢰도 증가
3천만원대 전기차 개발 중
미국 법원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판결을 내리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법원 판단으로 신뢰도 높아져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마르티네스-올긴 판사는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과장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소송을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머스크가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를 홍보하면서 “운전자가 차 안에서 잠들 수 있다”는 발언이 기술 수준을 과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원고 측은 FSD의 실제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고, 이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스크가 주가 하락 전에 수년 간 약 390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며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판사는 이 발언이 미래 계획과 관련된 내용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으며, 머스크의 주식 매각이 다른 주주들의 손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테슬라의 FSD를 구매한 소비자들과 오토파일럿 사고 피해자들이 테슬라를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테슬라, 엔트리급 모델로 시장 공략 강화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엔트리급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디자인 책임자는 팬들과의 소통에서 “기대를 해달라”는 언급을 통해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현재 개발 중인 이 모델은 약 2만5천달러(약 3천2백만원) 수준의 ‘모델 2’로 알려져 있으며, 전기차의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모델 2는 폭스바겐 ID.3, MG4, 르노 메간 E-Tech 등 저가 전기차 모델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디자인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천만 대의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모델 2가 이러한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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