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AMD, ‘라이젠’ 프로세서 성능 논란 잠재울까 … ‘사양 재조정·최적화 업데이트’

IT조선 조회수  

AMD가 지난 8월 공식 출시한 후 성능 문제가 제기됐던 라이젠(Ryzen) 9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섰다. 특히 일부 모델에서는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당시의 사양이 변경되는데 AMD는 이 사양 변경에 대한 부분도 보증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AMD는 9월 30일(현지시각) 데스크톱 PC용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위한 펌웨어인 AGESA(AMD Generic Encapsulated Software Architecture) PI 1.2.0.2 버전을 발표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 출시 이후 제기되던 성능 문제 부분들을 상당 부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AGESA PI 1.2.0.2 버전을 통해 초기 출시에는 TDP(열설계전력) 65W로 발표된 라이젠 7 9700X, 라이젠 5 9600X 제품의 cTDP(지속 열설계전력)가 105W로 공식 조정됐다.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은 10% 정도로 알려졌다. 새로운 AGESA PI 1.2.0.2 버전은 메인보드 제조사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된다. AMD는 일부 모델의 TDP 조정에도 보증이 유지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65W TDP로 발표됐던 일부 모델이 105W TDP 보증으로 공식 변경됐다. / AMD
65W TDP로 발표됐던 일부 모델이 105W TDP 보증으로 공식 변경됐다. / AMD

일부 모델 ‘cTDP 105W’ 사양 변경, 기존 판매 제품도 ‘보증’

AMD의 AGESA PI 1.2.0.2 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부 프로세서의 공식 사양 변경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AMD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라이젠 5 9600X, 라이젠 7 9700X의 공식 지속 열설계전력(cTDP)을 65W에서 105W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65W 사양으로 구입한 사용자도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설정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사용자들이 105W cTDP 설정을 사용하더라도 제품 보증은 유지된다.

AMD는 이러한 변경에 대해 “라이젠 5 9600X와 라이젠 7 9700X는 출시 시점에서부터 이미 105W cTDP에 대해 검증이 된 상태다”라고 밝히며 이번 사양 변경이 제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 쿨러가 65W TDP에 맞춘 제품이라면 이를 105W cTDP에 맞는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AMD는 라이젠 7 9700X 제품에서 65W TDP와 105W cTDP 설정 사이의 성능 차이를 ‘최대 10%’ 정도로 제시했다. 이 TDP 설정 변화로 인한 성능 차이는 멀티코어 활용도가 높은 연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들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한편, AMD의 데스크톱용 라이젠 프로세서 제품군 중 ‘X’ 시리즈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95~105W TDP를 사용해 온 바 있다. 이전 세대에서도 105W TDP가 공식 사양이었다. 이에 이번 세대 제품이 X 시리즈이면서도 65W TDP 사양이었던 점은 초기 가격 정책 측면과 함께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변경으로 논란의 근본 원인이 사라지게 된 셈이 됐다.

2개 CCD 사용 모델의 지연시간 문제도 이번 업데이트로 해결했다. / AMD
2개 CCD 사용 모델의 지연시간 문제도 이번 업데이트로 해결했다. / AMD

2개 CCD 사용 모델의 ‘지연시간’ 문제도 완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라이젠 9000 시리즈 발표 초기에 제기됐던 ‘코어간 지연시간’ 문제에 대한 최적화도 적용됐다. AMD의 ‘라이젠 9’ 모델은 두 개의 CCD(Core Complex Dies)로 구성되고 서로 분리된 CCD간의 통신은 CCD 내부간 통신보다 느리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예상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기존에 제기된 문제는 이런 구조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예상 이상으로 성능에 영향을 크게 주는 부분이었다.

AMD는 이에 대해 “제기된 문제는 서로 다른 CCD에 할당된 작업들에서 동시에 읽기, 쓰기와 정보 공유가 일어나게 되는 드문 상황에서 나타났다”며 “최적화를 통해 이러한 상황의 트랜잭션 수를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이 부분이 멀티 CCD 탑재 프로세서에서 코어간 지연시간을 줄이는 효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Starfield)’나 ‘보더랜드 3(Borderlands 3)’ 등의 일부 게임들에서 이에 따른 성능 향상이 나타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라이젠 9000 시리즈 발표 당시의 성능 문제 중에는 윈도 운영체제 수준에서의 최적화 문제도 제기된 바 있다. ‘젠 5’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에서 분기예측 정확도 문제를 개선한 윈도11 업데이트는 이미 23H2, 24H2의 8월 선택적 업데이트로 제공된 바 있다. 9월 정기 업데이트에서도 모든 사용자들에 배포된 상태다.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도 제법 있다. ‘젠 5’ 뿐만 아니라 기존 ‘젠 4’ 사용자들에도 성능 향상이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번 AGESA PI 1.2.0.2 버전은 메인보드 제조사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받을 수 있다. 적용 시기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다. 이미 일부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최신 버전의 AGESA가 적용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적용 대상 메인보드는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AM5’ 플랫폼 기반, ‘AMD 600 시리즈’ 이상의 칩셋을 탑재한 제품들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기아, KADEX 2024에서 첨단 군용 특수차량 세계 최초 공개
  • 1만명 넘게 줄 섰던 SUV “새롭게 나온다”…제로백 4초대 실화?
  • [리뷰] 60년대 포르쉐 모터스포츠를 이끈 아이콘 - 포르쉐 718 포뮬러 2
  • [게임브리핑] 넥슨, 카러플 X 잔망루피 콜라보 실시 외
  • “달무리에 영감 얻은 스펙터”… 롤스로이스 ‘스펙터 루나플레어’ 선봬
  • “블랙 카리스마의 정수”… 제네시스 GV80 블랙·GV80 쿠페 블랙 공개

[차·테크] 공감 뉴스

  • [新테크노크라시④] AI·빅테크가 이끄는 미래, 잿빛 아닌 장미빛 되려면
  • 페라리 타던 아빠들 “신차 소식에 눈 돌아간다”…오늘부턴 이 車가 드림카
  • "이러니 중국차 안 사지" 현대차 별로다 유언비어 누가 믿나
  • "정부, 전기차 힘들다 오열!" 현대차, 불 끈다고 이런 방법을?
  • "누가 판결했냐" 만취 운전 무죄 황당, 이게 나라냐 분노 폭발
  • "10억짜리 블랙핑크 벤츠" 상남자 SUV, 의외로 잘 어울리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해장이 필요한 지금 생각나는 갈비탕 맛집 BEST5
  • 새콤, 달콤, 매콤! 삼박자가 어우러지는 쫄면 맛집 BEST5
  • 한 입 먹는 순간 스트레스 확 풀리는 매운 닭발 맛집 BEST5
  • 어딜가든 맛집! 어디든 실패 없는 잠실 맛집 BEST5
  • 개천절→주말…’베테랑2′ VS ‘조커2’ VS ‘대도시의 사랑법’ 3파전
  • 1992년 시골에서 벌어진 ‘방판’의 비밀…’정숙한 세일즈’ 향한 궁금증
  • 서도철 등판…황정민 ‘베테랑2’ GV 피날레 장식
  • [맥스포토] 권유리·이설,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왔어요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나는솔로' 22기 결혼 커플 대형 스포 떴다

    연예 

  • 2
    "열흘간 영화축제" 제29회 부국제 개막…63개국 224편 상영

    연예 

  • 3
    "2021년 타이브레이커 때 보는 것 같았다"…'빅게임 피처' 쿠에바스 호투에 사렵탑도 미소 [MD잠실 WC]

    스포츠 

  • 4
    한미 확장억제, '물음표' 줄이고 '느낌표' 늘리려면

    뉴스 

  • 5
    충격적인 10년 EPL 최장 계약한 23살 첼시 MF…세네갈과 감비아의 영웅으로 부상→가난한 아이들에게 ‘천사’역할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기아, KADEX 2024에서 첨단 군용 특수차량 세계 최초 공개
  • 1만명 넘게 줄 섰던 SUV “새롭게 나온다”…제로백 4초대 실화?
  • [리뷰] 60년대 포르쉐 모터스포츠를 이끈 아이콘 - 포르쉐 718 포뮬러 2
  • [게임브리핑] 넥슨, 카러플 X 잔망루피 콜라보 실시 외
  • “달무리에 영감 얻은 스펙터”… 롤스로이스 ‘스펙터 루나플레어’ 선봬
  • “블랙 카리스마의 정수”… 제네시스 GV80 블랙·GV80 쿠페 블랙 공개

지금 뜨는 뉴스

  • 1
    4G 2골 2도움→'옛 스승' 품에서 부활...'희대의 배신자', 벨기에 국가대표팀 차출 '거부'

    스포츠 

  • 2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악마’→880억 아스톤 빌라 MF의 충격적인 '반전 매력'…작사-작곡에 피아노 연주가 취미→지난 8월, R&B 첫 싱글 발매→EPL최고의 ‘패피’

    스포츠 

  • 3
    “마비될 지경…” 국회 문체위원들에 ‘팩스·문자’ 총공 중인 뉴진스 팬들 : 하이브를 국감 증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연예 

  • 4
    '수십 명이 함께 달리며 길막하고 음악 크게 트는...' 러닝 붐에 시민들 불편 늘자 결국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고, 머리가 띵~ 해진다

    뉴스 

  • 5
    ‘또 제로톱 기용’ 이강인, 홍명보호에서도?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新테크노크라시④] AI·빅테크가 이끄는 미래, 잿빛 아닌 장미빛 되려면
  • 페라리 타던 아빠들 “신차 소식에 눈 돌아간다”…오늘부턴 이 車가 드림카
  • "이러니 중국차 안 사지" 현대차 별로다 유언비어 누가 믿나
  • "정부, 전기차 힘들다 오열!" 현대차, 불 끈다고 이런 방법을?
  • "누가 판결했냐" 만취 운전 무죄 황당, 이게 나라냐 분노 폭발
  • "10억짜리 블랙핑크 벤츠" 상남자 SUV, 의외로 잘 어울리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