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하비가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재고 물량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이에 모하비의 강인한 SUV 정체성을 이어 받을 현대차그룹의 후속작 들이 기대를 받고 있다. 당장 출시가 가까워진 타스만도 그 중 하나다.
프레임온바디 SUV, 모하비에서 멈추나
기아 모하비가 정말 끝을 맞는 것인가. 끊임없이 단종설에 휘말리던 모하비가 결국 기아 최초의 프레임온바디 픽업트럭 ‘타스만’에게 생산라인을 내줬다. 현재는 재고 물량만이 판매대에 올라와 있다.
기존에 모하비를 생산하던 오토랜드 화성 공장이 타스만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모하비는 프레임온바디로 정통 SUV를 표방했다. 이에 걸맞는 출력과 차급으로 대중에서 단단한 고정층까지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V6 디젤 엔진의 환경 문제 등으로 세대 교체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아 내에서도 모하비가 갖는 위상이 대단했기에 그 후속작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프레임온바디는 이어진다
픽업트럭 타스만 대기 중
다행히 프레임온바디의 혈통을 이어받을 적장자가 모하비의 공백을 금세 채울 예정이다.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타스만은 기아 브리사 픽업 이후 44년만의 픽업트럭으로, 프레임온바디를 채택해 험로 주파 능력, 적재와 견인 능력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차동기어잠금장치, 4WD 등으로 모하비의 이미지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OTA, ccNC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타스만이 출시된다면 기존 픽업트럭 강자인 북미 태생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타스만의 이름도 픽업트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호주 지명을 참고했다.
강인한 픽업트럭 활용한 SUV도 기대
모하비의 자손들 등장 가능성 높아졌다
모하비의 강인한 차체는 국군의 최신 전술차량 K-151 생산에도 영향을 끼쳤다. 모하비의 V6 3.0 리터 디젤 엔진과 프레임온바디가 전시를 대비한 군용 차량 생산에도 손색이 없었기 때문.
이에 더불어 픽업트럭 하이럭스를 활용한 도요타 랜드크루저처럼 모하비의 핏줄을 이어받은 타스만이 여러 파생형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타스만의 적재함 부분을 승객 탑승이 가능하도록 천장을 설치하고 내부를 다듬어 SUV 형태로 만든다는 것. 이렇게 된다면 SUV의 전통적인 강인한 색채를 살리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과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타스만을 활용해 벤츠의 G바겐처럼 럭셔리 오프로더 차량 생산을 검토 중에 있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제네시스가 마그마 등 고급브랜드로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기에 이 또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끝나지 않아 보인다.
비록 모하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정신적 후속작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빈 마음을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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