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를 2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산업 리더와 기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제조, 건설, 교육 등의 분야에서 유니티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한 성공적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총 20개 세션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동시 진행됐다.
행사 첫 세션에서는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과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가 발표자로 나서 전세계적으로 산업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시간 3D 기술의 활용 현황과 유니티의 기술 솔루션 및 관련 로드맵을 소개하는 ‘인더스트리 비전 & 로드맵’ 세션을 진행했다.
민경준 본부장은 “유니티 솔루션을 활용하면 낮은 진입장벽과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이 쉽게 디지털 트윈 내재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건설,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설계 및 협업 과정에서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티 협업 사례에서는 LG전자가 컴퓨터 유체 역학(CFD) 기술과 유니티의 AR/VR 기능을 접목해 에어컨 바람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AR/VR 에어컨 기류 가시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메타 팩토리 환경에서의 자동화·정보화·지능화를 연결하는 기반 기술 구성을 설명하는 ‘H-Meta : 메타팩토리 기반의 VWMS 3D 모듈을 통한 물류 운영/계측 자동화’ 세션이 진행됐다.
건설부문 관련해 일본 대표 AEC 기업 오바야시 코퍼레이션의 건설 디지털 트윈 시스템 ‘Obayashi CONNECTIA ®’ 소개 세션도 마련됐다. 이 밖에 모라이(MORAI), 서북(포토이즘), 서울시교육청 등에서도 유니티 기술 활용 경험을 전했다.
유니티 전문가 기술 세션도 진행됐다. 17일 정식 출시를 앞둔 ‘유니티 6’를 비롯해 유니티 AI 플랫폼 ‘유니티 센티스’의 산업적 활용도를 소개하는 세션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유니티 센티스: XR/모바일 기기의 온디바이스 AI 추론 및 최적화 방법’ 세션에서는 유나이트 2024에서 공개된 유니티 센티스 정식 버전 기능과 산업 분야의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
현장 라이브 데모 세션도 진행됐다. 6축 로봇을 패드 및 오큘러스 퀘스트3를 이용해 제어 및 가상 티칭을 보여주는 데모와 차량용 및 저가형 임베디드 장비에서 구동되는 HMI 프로그램 데모 시연 등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기업 관계자가 유니티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범주 리더는 “유니티는 데이터 수집부터 개발, 배포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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