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이 첫 프로젝트 ‘테라리움’을 공개했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슈피겐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회사의 목표와 프로젝트 개발 비전을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 대표가 올 2월 창업한 회사다. 최 대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 3월에 카카오벤처스의 10억 원 투자를 받았으며 4월에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7억 원을 투자를 유치했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첫 작인 ‘테라리움’은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으로, 출시는 2년 11개월 뒤인 2027년 1월 PC, 모바일, 콘솔 크로스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게임 출시 전도 아닌 시기에 이르게 쇼케이스를 하는 이유는 세 가지”라며 “투자사 인사, 좋은 인재를 모으고 싶다는 바람, 호흡을 맞춰 만든 빌드를 외부에 공개해 개발력을 결집시키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게 쫓겨난 인류가 만든 지하 기지 이름이다. 유저는 통합 정부 사령관이 돼 파일럿 ‘나우’와 메카닉 로봇 ‘모터에임’을 이용해 지구를 수복해 나가야 한다. 외계 생명체의 위협뿐만 아니라 전투 로봇을 위탁 개발하며 실권을 잡으려는 7개 거대 가문의 회유와 협박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캐릭터에 애착이 있으려면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어야 당위성을 갖다보니, 전투와 캐릭터를 내세우기 위해 외계 생명체 대 안드로이드 개발 대응으로 잡았다”며 “‘승리의 여신:니케’와 유사할 수 있으나 캐릭터 개인사도 있고, 7대 가문도 움직이면서 거대한 바탕 있는 스토리가 서사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선 ‘민아리’ ‘세라핌’ ‘리사 화이트’ 등 주요 캐릭터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최 대표는 “캐릭터마다 아픈 과거가 있고, 내부의 적인 7대 가문을 중심으로 단체 결핍까지 부여돼 캐릭터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빌드를 기반으로 한 테라리움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3분 가량 영상에는 파일럿이 메카닉에 탑승해 단독 전투를 벌이거나 전황에 따라 비행기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펼쳤다.
모바일 디바이스도 지원하는 만큼 가운데 조준점에 적이 오면 자동발사되는 편의성을 높였으며 왼쪽 가상패드는 이동을, 오른쪽 아이콘에선 리로드나 사격이 가능하다.
파일럿인 나우는 스킬을 발휘하며 메카닉 로봇인 모터에임은 주무기와 중화기를 활용한다. 특정 나우와 모터에임이 조합되면 시너지를 발휘하며 모터에임마다 비행형, 차량형, 포대형 등 전투에 맞춰 대응, 변신한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프로토타입을 세로형으로 개발했으나 화면 제한이 높아 6월부터 9월까지 가로뷰로 다시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달부터 개발을 시작한 테라리움 기지와 아카데미, 필드 전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캐릭터 애착을 높이기 위해서 플레이 자체가 재밌어야 하는데 플레이 방향성을 잡았고, 아카데미, 기지 관리, 필드 전투 조합으로 재밌게 만들어 가겠다”며 “출시쯤 되면 캐릭터 그래픽 퀄리티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획, 시나리오, 클라이언트, 서버, 원화, 애니메이션, 모델러, UI, 이펙트, TA 등 전 부문에서 개발자를 모집, 4~5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퍼블리셔와 투자 유치도 이어간다.
그는 “개발사가 낳아준 부모면, 퍼블리셔는 키워준 부모”라며 “개발을 잘할 자신 있고, 퍼블리셔와 호흡을 잘 맞을 수만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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