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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무대에서 오네 레이싱 소속으로 활약하며, 나아가 해외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우가 새로운 승전보를 올렸다.
9월 29일, 일본을 대표하는 서킷 중 하나인 스즈카 서킷(Suzuka Circuit)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5라운드에 M&K 레이싱(#98) 소속으로 출전, ‘ST-TCR 클래스’에서 1위에 올랐다.
이정우는 다섯 시간의 내구 레이스로 열린 슈퍼 다이큐 5라운드의 예선 경기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결승 레이스에서도 팀 전략을 완벽히 이행하며 올 시즌 팀의 첫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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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진행된 예선에 나선 이정우는 혼다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로 21분 12초 670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F1 경험을 가진 베테랑 드라이버 나카노 신지(M&K 레이싱, #97)를 8/1,000초 차이로 따돌려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나카노 신지가 가진 스즈카 서킷에 대한 경험의 차이, 그리고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에 대한 경험 차이를 고려한다면 이정우에게 불리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정우는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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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는 예선 결과에 대해 “예선 전 주어진 3일이라는 시간 동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 오네 레이싱과 함께 하며 한층 끌어 올린 ‘예선에서의 어택 능력’이 큰 도움이 되어 팀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정우의 우수한 퍼포먼스에도 대회 예선 규정 상 팀 동료 드라이버(A 드라이버: 키즈나)의 기록을 합산한 결과 4분 31초 823으로 ST-TCR 클래스 두 번째 순위, 전체 21번째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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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다섯 시간에 걸친 결승에서도 이정우의 활약은 돋보였다. 경쟁 팀에서 나카노 신지를 두 번째 드라이버를 낙점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팀에서는 이정우를 두 번째로 투입했다. 이정우는 결승에서도 나카노 신지와 맞대결을 맞이했다.
팀 동료, 야마모토 세나의 활약으로 클래스 선두의 상태에서 레이스에 나선 이정우는 다시 한 번 나카노 신지를 압도했다. 실제 이정우는 35랩의 주행 동안 나카노 신지와 20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예선 기록이 ‘운’이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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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주행 이후 팀은 클래스 선두를 내주고 또 큰 위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10분의 활약을 통해 선두를 확정했고 결국 총 5시간 59초 874동안 117랩을 주파하며 클래스 선두로 체커를 받았다. 이를 통해 팀은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결승 레이스에 대해 이정우는 “5라운드는 무조건 이기자는 기조 아래 ‘경쟁자와 맞대결을 해 승리를 거머쥐자’는 무척 공격적인 전략이 마련됐다”라며 “나카노 싡지 선수와 맞대결에 자신있게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정우의 활약과 헌신적인 경기 운영으로 5라운드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른 M&K 레이싱(#98)은 ST-TCR 클래스 시즌 1위의 자리를 지키고,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올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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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는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3시간씩 두 번의 레이스가 펼쳐지는 6리운드, 그리고 11월 17일에 후지 스피드웨이의 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 시즌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한편 이정우는 슈퍼 다이큐 승리의 기운을 슈퍼레이스로 가져오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오는 10월 13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전남 GT와 함께 펼쳐지는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의 승리를 겨냥한다.
올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예선은 물론 결승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몇 번의 아쉬운 순간을 감수해야 했던 이정우는 슈퍼 다이큐 5라운드 종료와 함께 전남GT에서의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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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코 앞으로 다가온 슈퍼레이스 일정에 대비, 체력 단련에 돌입한 이정우는 “타이어 테스트부터 좋은 방향성을 찾은 만큼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지워내고, 예선부터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전남 GT 결승에서 네 번째 그리드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멋진 추월과 레이스 운영을 통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모습으로 오네 레이싱과 팬 여러분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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