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과거 I-PACE 모델의 실패 이후 9,200억 원을 투자하며 전기차 시장에 재도전한다. 하지만 테슬라와 폭스바겐 같은 선두주자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 혁신과 대중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실패와 한 발 늦은 재도전
재규어는 과거 I-PACE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지만, 성능 문제와 높은 가격, 브랜드의 한계로 인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 실패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 상황에서, 9,200억 원의 투자를 선언했지만 재규어를 되살릴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은 이미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기차 인프라와 배터리 기술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재규어의 투자 규모는 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고, 기술력 확보에도 뒤처진 상태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회사인 타타 그룹이 지원 하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지만, 재규어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재규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고급 전기차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대중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고급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전기차 시장은 더 이상 초기 단계가 아니며,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이 중시되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재규어가 럭셔리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쟁 모델들에 비해 재규어 전기차를 선택할 이유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기술 혁신과 대중성을 고려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연 평균 21~22조 투자를 예고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런 업계 변화는 재규어 입장에선 초격차로 밀리는 미래만 그려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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