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로직 “AWS 서울 리전에서 더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분석 제공”

IT조선 2024.09.30 조회수

“AWS 서울 리전으로의 확장으로 한국 고객들이 로그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관련 규제 준수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 킴(Joe Kim) 수모로직(Sumo Logic) CEO 겸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모로직의 AWS 서울 리전 확장에 대해 이와 같이 밝히고 “한국 고객들이 데이터 관련 규제 준수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모로직은 기업의 ‘로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바꿀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수모로직은 다양한 유형의 대용량 로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도 삼성전자와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등이 수모로직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LG 유플러스의 사례가 소개됐다.

AWS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 제공 “데이터 관련 규제 준수 지원”

조 킴(Joe Kim) 수모로직 CEO 겸 사장은 수모조직에 대해 “우리는 고객들의 비즈니스와 디지털 환경을 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개발과 운영, 보안 등 각기 다른 팀이 협력할 수 있는 공통된 로그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도출하고 당면 문제에 대한 답을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수모로직은 ‘로그’ 데이터의 분석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로 “로그 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산물이기 때문”이라며 “로그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누구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운영, 보안간 협력에서 생기는 대립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수많은 로그 분석 솔루션들과 비교해 수모로직의 강점으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플랫폼’을 꼽는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 개발과 운영, 보안 환경 등까지 폭넓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연한 스케일링이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특징도 제공하고 있다.

수모로직은 개발과 보안, 운영을 위한 로그 분석 플랫폼으로 가시성과 문제 해결, 보안을 위한 규제 준수 확인,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루에 3.5엑사바이트(EB)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5조5000억개의 쿼리를 처리하고 있다. 고객들의 3년여간 비용 투자 대비 효율은 376%다.

이진구 수모로직 한국 지사장은 이번 AWS 서울 리전 확장에 대해 “국내 고객들이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겪었던 민감정보 관련 처리나 규제 준수 등의 까다로운 문제를 이번 AWS 리전 확장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확장은 많은 국내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에 따른 결실이다. 또한 지역 시장에 대한 비전과 실행 의지가 반영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모로직은 국내에서 주력하고자 하는 영역으로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을 다루는 회사들을 꼽았다. 특히 ‘게임’과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작게 시작해서 크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고객에 대한 빠른 대응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데 수모로직의 플랫폼이 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대기업 고객들에게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대규모 로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데서 경쟁력을 갖췄다고도 덧붙였다.

송주영 LG 유플러스 데브옵스 액셀러레이션 리드(좌), 이진구 수모로직 한국 지사장(우) / 수모로직

LG유플러스 “수모로직, 기술적 편차 줄이고 상향 평준화 계기 만들어”

국내 고객 사례로는 LG 유플러스의 사례가 소개됐다. 송주영 LG 유플러스 데브옵스(DevOps) 액셀러레이션 리드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들은 대부분 수백여 개의 서비스를 함께 관리하고 있다. 회사들에 따라 다르지만, LG 유플러스는 3년 전만 해도 엔지니어가 적은 편이었다. 로그 데이터도 파편화돼 있었고 비용적으로도 비효율적이었다. 수모로직의 활용은 엔지니어에 따른 기술적 편차를 줄이고 상향 평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수모로직의 솔루션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꼽았다. 송주영 리드는 “수모로직을 선택하는 데 있어 ‘클라우드 네이티브’도 중요한 이유였다. 특히 사용한 만큼만 과금하는 ‘온디멘드’ 특징을 가진 솔루션은 수모로직이 유일한 상황이었다. 이를 통해 비용을 기존 대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수모로직의 솔루션을 통해 파편화된 로그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119개 유형에서 100테라바이트(TB) 정도 용량인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저장할 것이라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의 데이터를 한 군데 모아서 활용할 때도 사용자와 그룹 별 정확한 권한 부여가 가능해 잘못된 설정으로 인한 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배려가 많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송주영 리드는 AWS 서울 리전으로의 확장에 따른 변화로는 “일단 성능이 높아졌다. 규제 준수 문제가 복잡한 상황에서 한국 내에 데이터가 있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내 시장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열리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추구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직접 하기보다는 협력을 통해 위임할 수 있는 부분은 위임하고, 기업은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