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는 고속도로 정체
좀 더 빨리 벗어날 방법 있다
상식과 다른 몇 가지 노하우
명절 연휴나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주요 도심 인근에서는 고속도로 정체를 피하기 어렵다. 고속도로라는 명칭이 무색해질 정도로 밀리는 구간에서는 답답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차로를 바꿨더니 기존 차로보다 더 느려지는 상황은 운전자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당장 옆 차로가 빨라 보이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역전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다 원인이 있기 마련이니 요령을 터득한다면 정체 구간을 좀 더 빨리 통과할 수 있다. 100% 빨리 갈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도움이 될 몇 가지 노하우를 정리했다.
1차로가 가장 빠르다고?
길 밀릴 때에는 정반대
상식대로라면 고속도로에선 1차로가 가장 빨라야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1차로는 제 역할을 못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나름 교통이 원활한 상황에서는 1차로가 가장 빠르지만 정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자 상당수는 1차로를 노린다. 추월 차로인 만큼 정체 시에도 흐름이 빠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하위 차로일수록 대형 화물차, 버스 등 큰 차량이 많은데, 이는 같은 길이의 다른 차로 대비 차량 대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큰 차들은 제동 거리가 긴 만큼 차간 거리 역시 멀리 띄워두기 때문에 정체 상황에서는 좀 더 앞서나갈 수 있다. 그러니 항상 시야를 멀리 둬서 교통을 살피고 정체의 기미가 보인다면 미리 하위 차로로 이동하자.
하위 차로의 최대 장점
일부 상황에선 역효과
하위 차로의 장점이 하나 더 있다. 편도 3차로 이상 기준으로 1~2차로는 추월 차로가 섞여 있다는 특성상 차로 변경의 빈도가 높지만, 3차로부터는 비교적 얌전하다. 그나마 차로를 변경하는 경우는 인터체인지나 휴게소로 이동하는 등 본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황이 많다. 하지만 정체가 심화하는 시점에서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바로 합류 구간이다. 해당 지점에 들어선다면 가장 밀리는 구간은 최하위 차가 된다. 그러니 고속도로 입구나 합류 지점, 휴게소 출구 등 교통량이 증가하는 지점을 앞뒀을 땐 안쪽 차로로 잠시 이동하자. 1차로로 진입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차량이 너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모르겠으면 큰 차 뒤로
안전 위해 ‘이것’ 지켜야
지금까지 이야기한 차로 변경은 모두 적절한 타이밍에 이뤄져야 효과가 있다. 경험이 많은 운전자들이라면 금방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마냥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속 편한 방법은 대형 화물차나 버스를 뒤따르는 것이다. 정상적인 교통 상황에서는 일반 승용차보다 느리지만 정체 시에는 도로 위의 등대라고 할 수 있다.
대형 화물차, 버스는 승용차보다 시트 포지션이 높다. 따라서 전방 상황을 더욱 멀리 살필 수 있기에 이들은 가장 빨라 보이는 차로로 미리 이동한다. 더구나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인 만큼 교통 체증의 해소 원리를 잘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큰 차 바로 뒤에 붙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사고 시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승용차 두세 대는 사이에 두고 들어가는 편이 비교적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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