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선도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가 유럽에서 폭발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슬라 판매량 바짝 추격하며 시장 선도
BYD는 모든 전동화 차량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부문에서도 2분기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2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약 42만 6천 대로, 이는 테슬라의 2분기 예상 판매량인 약 44만 대를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BYD는 2023년 4분기에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두 번째로 글로벌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가 되는 것이다.
회사 공시 자료에 따르면 BYD는 6월에 약 34만 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며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또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14만 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약 19만 대가 판매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성과는 전동화 차량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상용차 부문에도 진출, 유럽 시장 겨냥한 ‘EYT 2.0’ 공개
한편, BYD는 상용차 부문에도 진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YD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차세대 전동 야드 트랙터 ‘EYT 2.0’을 공개했다.
EYT 2.0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설계되었으며, 항만, 터미널, 물류 및 배송 센터에서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다.
특히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 내구성, 성능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216.7kW의 전력을 제공해 교대 작업 간 효율적인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로 조용한 운전 환경과 넓은 캐빈을 제공하며, 15초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그립 커플링 밸브가 적용되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BYD의 이러한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인해 현대차 역시 경쟁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전동화 차량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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